[블록체인 이슈문답] 리플, 덤핑 논란 딛고 기업 인수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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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9월30일-10월6일) 블록체인 업계 소식 중 리플의 기업 인수, 스위스 증권거래소의 IDO 추진, 해시드가 밝힌 새로운 투자 소식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리플, 덤핑 논란 딛고 기업 인수 박차

Q. 리플이 최근 두 기업을 인수했다던데요?

A. 맞아요. 리플은 지난 9월27일 로고스(Logos)를, 9월30일에는 알그림(Algrim)을 인수했다고 밝혔어요. 로고스는 결제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에요. 리플은 탈중앙화 금융(DeFi)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로고스를 인수했다고 밝혔어요. 이에 따라 마이클 조코위스키 로고스 CEO는 엑스프링(Xpring)의 탈중앙화 금융팀을 이끌게 되었어요. 참고로 엑스프링은 리플의 자회사로 오픈 플랫폼 툴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요.

알그림은 암호화폐 트레이딩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이슬란드 기업이에요. 알그림이 리플에 인수되며, 알그림 팀은 리플의 온디맨드 유동성 상품(ODL)을 개발하게 될 것이라고 해요. 더불어 알그림은 리플의 기술 허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해요. 리플은 알그림을 통해 유럽 진출을 가속화 할 것이라 밝히기도 했어요. 참고로 ODL은 리플(XRP)을 활용해 국제 송금을 지원하는 서비스예요.

Q. 리플은 덤핑 논란에 휩싸이지 않았나요?

A. 리플의 덤핑 의혹은 여러 차례 제기되어왔습니다. 8월23일, <블룸버그>는 투자자들이 리플에 제시한 덤핑 의혹을 정리해 보도하기도 했는데요. 해당 기사 안에는 2019년 시가총액 10위권 안에 있는 주요 암호화폐의 수익률표가 첨부되어 있습니다. 이 표에 따르면 제시된 암호화폐 중 리플(XRP)만 -23%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크립토비트로드(@CryptoBitlord)라는 트위터 유저는 리플이 덤핑을 중단하지 않으면 커뮤니티 차원에서 리플 하드포크를 고려할 것이라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리플의 덤핑을 멈춰달라는 청원도 생겨나기도 했지요.

| 출처 = 블룸버그 기사 중 발췌

Q. 리플은 이러한 의혹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요?

A.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CEO는 이러한 의혹에 대한 해명을 내놓았는데요. 9월12일 CNN과 인터뷰에서 갈링하우스는 “리플은 XRP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이해당사자로, 리플 생태계의 성공 여부에 영향을 받는다”라며 덤핑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더불어 트위터를 통해 “XRP 판매해 얻는 수익으로 리플 생태계를 확장한다. 오히려 리플은 최근 XRP 판매량을 줄이고 있으며, XRP 인플레이션율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보다 낮은 수준이다”이라 주장했습니다.

 

리플 덤핑을 멈춰달라는 청원에 이어 리플이 덤핑을 가속화 해야 한다는 청원이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이 청원은 국제 송금 상용화 경쟁에서 리플이 선두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XRP가 시장에 풀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요.

Q. 삼성이 리플 파트너사와 협력한다던데요?

A. 10월3일, 삼성페이가 피나블러(Finablr)와 협력해 미국에서 국제 송금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지요. 피나블러는 국제 송금 플랫폼을 지원하는 기업인데, 리플넷의 파트너사이기도 하거든요. 이번 협력을 통해 삼성페이를 이용해 47개국으로 앱을 이용해 간편하게 돈을 송금할 수 있게 되었어요. 피나블러는 리플넷을 사업에 접목하기도 했지만, 삼성페이와 피나블러의 국제 송금 서비스에 리플이 활용된다는 직접적인 내용은 없어요.

스위스 디지털 거래소, 블록체인으로 증권 발행한다

| 출처 = SDX 홍보영상 갈무리

Q. 스위스 디지털 거래소가 IDO를 한다는데요, IDO가 무엇인가요?

A. 스위스 디지털 거래소(SDX)가 2020년 중순 디지털 자산 공개(Initial Digital Offering, IDO)를 하겠다고 밝혔어요. SDX의 모기업 SIX는 스위스 증권 거래소를 운영하고 있지요. SDX에 따르면 IDO는 ICO, IPO와 비슷한 개념이라고 해요. 다만 명확한 규제를 따라 토큰을 발행한다는 점에서 ICO와 다르고, 블록체인 플랫폼을 이용해 증권을 발행하기에 IPO와 다른 점이 있지요.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SDX는 IDO 추진을 위해 컨소시엄을 만들고 있다고 해요. 컨소시엄 멤버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4-5개의 주요 투자자와 이들보다 규모가 작은 10여개 투자자로 구성될 것이라고 해요. 또한 R3의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코다(Corda)를 활용해 증권을 발행할 예정이라고 해요.

Q. SDX는 출시됐나요?

A. SDX는 아직 출시되지 않았어요. 사실 올해 중순 SDX 출시가 예정되어 있었으나, 법적 규제 때문에 2020년 4분기로 미뤄졌다고 해요. 그러나 지난 9월23일, SIX는 디지털 자산 거래소와 증권 중앙예탁기관(CDS) 프로토타입을 출시했다 밝혔어요. CSD는 증권을 보관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해요. SDX의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탈중앙화 형태의 CSD를 구축하고 있다고 해요. SDX는 이번에 출시된 프로토타입을 활용해 블록체인상 결제와 증권형 토큰 발행을 시험할 것이라고 해요. SDX는 기존 거래소와 달리 즉각적으로 결제가 이뤄지기에 거래상대방 위험(Counterparty risk)을 줄일 수 있다고 해요.

Q. SIX에서 암호화폐 상품이 거래된다고 하던데요?

A. 맞아요. 10월3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으로 구성된 상장지수상품(ETP)이 스위스 증권거래소에 상장되었다고 알렸지요. 이번 ETP는 ABBA란 티커를 가지고 있는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에 각각 90%, 10% 연동된 상품이에요. 핀테크 기업 아문(Amun)과 비트코인 스위스가 출시한 상품으로 스위스 프랑(CHF)으로 거래가 가능해요.

사실, SIX 스위스 증권거래소는 이전에도 다양한 암호화폐 ETP 상품을 출시한 적이 있지요. 2018년 11월에는 세계 최초의 암호화폐 인덱스 ETP인 아문 크립토 바스켓 인덱스(티커: HODL)를 상장하기도 했어요. 아문 크립토 바스켓 인덱스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 캐시, 라이트코인 5가지 암호화폐 인덱스로 구성돼요. 또한 지난 2월에는 아문 비트코인 ETP, 4월에는 아문 리플 ETP를 상장하기도 했어요.

해시드, 어떤 곳에 새로 투자했을까?

 

Q. 해시드가 새로운 투자 소식을 알렸다는데요?

A. 9월30일부터 10월1일까지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가 서울에서 개최되었습니다. 해당 행사에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 마이클 노보그라츠 갤럭시 디지털 CEO , 이강준 두나무앤파트너스 CEO  등 국내외 블록체인 업계 주요 인사가 참여했습니다. 국내 블록체인 투자사 해시드도 참여해 스케일 네트워크, 베가에 투자했다는 소식을 밝혔습니다.

Q. 스케일 네트워크는 무엇인가요?

A. 스케일 네트워크(The SKALE Network)는 레이어2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에요. 레이어2 솔루션은 이더리움의 확장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주목받는 기술이지요. 스케일 네트워크의 레이어2 솔루션을 이용하면 개발자들은 아마존 웹서비스(AWS)처럼 컴퓨팅 파워와 스토리지를 필요한 만큼 이용할 수 있다고 해요. 더불어 스케일 네트워크는 블록 하나가 생성되는 시간을 1초 내로 줄이고, 초당 트랜잭션 수는 2000TPS까지 증가시켰다고 해요. 그렇기에 빠른 거래 속도가 필요한 블록체인 게임, 탈중앙화 분야 디앱 개발에 활용될 것이라 기대된다고 해요. 해시드, XRP 캐피털, 컨센시스랩스 등이 이번 투자에 참여했는데, 투자 규모는 205억원에 달한다고 해요. 스케일 네트워크는 올해 4분기 메인넷을 앞두고 있는데, 해시드 또한 검증 노드 운영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해요.

Q. 베가는 어떤 곳이죠?

A. 또 다른 투자처는 ‘베가(Vega)’예요. 베가는 파생상품 거래를 위한 탈중앙화 프로토콜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기업이에요. 베가의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면 기관투자자가 아닌 개인도 글로벌 파생상품 시장에 참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파생상품을 만들 수 있다고 해요. 또한 기존 금융 거래 시스템과 달리, 베가는 P2P 거래를 지원하기에 중개인에게 수수료를 낼 필요도 없지요. 암호화폐 상품 이외의 주식, 원자재 파생상품 또한 베가에서 거래할 수 있다고 해요. 해시드, 판테라 캐피털, 엑스프링 등이 이번 투자에 참여했으며, 규모는 약 60억원이라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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