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수의 주간 인슈어테크] 인터넷보험 시장은 점점 커지는 중

10월19일-10월25일 주간 인슈어테크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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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료가 저렴한 대신 해지 시 환급금이 없는 무해지환급형 보험에 대한 금융당국의 소비자경보가 발령돼 보험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또한 보험사들이 ICT 기업과 손잡고 인터넷 전문보험사를 잇따라 설립하며 CM 채널의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어렵고 복잡해 민원이 끊이지 않던 보험약관이 그림과 동영상 등의 요약자료로 제공되면서 다소 쉬워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무(저)해지환급형보험, 소비자경보 발령! 가입 신중해야

저렴한 보험료로 인기를 끌고 있는 무(저)해지환급형보험에 대해 금융당국이 소비자경보를 발령하고 나섰습니다. 불완전판매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오는 12월부터 가입 시 자필서명(해지환급금이 없다는 사실 등)을 실시하고, 내년 1월부터 가입자별 경과기간에 따른 환급금 안내를 강화하겠다는 것인데요.

무(저)해지환급형보험은 보험료가 일반보험보다 20%이상 저렴하지만 중도 해지시 해지환급금이 없거나 적은 상품입니다. 하지만 만기 시까지 보험료를 납부하면 해지환급금이 일반 보험과 같고, 저렴한 보험료를 내고도 똑같은 보장을 받을 수 있어 보험 소비자 입장에서는 유리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저렴한 보험료에 혹해 무턱대고 가입했다가는 큰 손해를 볼 수 있으므로 가입 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품이기도 합니다.

| 자료=금융감독원

무(저)해지환급형보험은 지난 2015년 7월부터 종신보험, 치매보험, 암보험, 어린이보험 등 주로 보장성보험으로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2015년 3만4천건이었던 무(저)해지환급형보험 신규계약 건수는 매년 급증하면서 지난해에는 176만건을 기록했으며, 올해도 증가세는 계속돼 1분기에만 108만건의 신규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일반보험 대비 10-20% 가량 저렴한 보험료로 인기가 높지만, 중도에 해지할 경우 환급금이 전혀 없거나 일반보험보다 30-70%까지 적게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보험을 만기까지 유지할 자신이 있을 경우에만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 자료=금융감독원

| 자료=금융감독원

따라서 무(저)해지환급형보험은 다음과 같은 사항을 충분히 고려한 후 가입해야 손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① 보험료 납입기간 중 해지 시 해지환급금이 없거나 일반보험상품보다 적을 수 있으므로 향후 본인의 예상소득 등을 고려해 가입여부를 신중히 결정해야 합니다. 보험회사들은 통상 납입기간이 20년 이상인 보험상품에 많이 적용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2019년 3월말 현재 보험료 납입기간을 20년 이상으로 가입한 계약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따라서 20년 동안 보험료를 납입하는 것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면 무(저)해지환급형보험에 가입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자료=금융감독원

| 자료=금융감독원

② 해지환급금이 없거나 적은 보험상품은 주로 종신보험, 치매보험, 암보험, 어린이보험 등 보장성보험이므로 저축목적으로 가입하려는 경우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목돈마련이나 노후 연금 등을 목적으로 보험에 가입하려는 경우에는 저축성보험이나 연금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더 합리적입니다.

③ 상품안내장 등에 일반보험과 해지환급금을 비교·안내하고 있으므로, 관련 자료를 꼼꼼히 살펴본 후 가입을 결정해야 합니다.
보험판매자의 경우 낮은 보험료 등 유리한 사항만 강조할 수 있어 가입자 스스로 보험약관이나 상품안내자료 등을 통해 보험료, 기간별 해지환급금 수준 등 해당 상품의 특성을 정확히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보험소비자에게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험상품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불완전판매 여부에 대한 점검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히고 있는데요. 장단점이 뚜렷한 무(저)해지환급형보험. 상품의 특징을 잘 숙지하고 가입 전 꼼꼼한 사전 체크가 필요합니다.

관련 참고 기사 : <동아일보> 해지 때 환급없는 ‘무해지보험’ 판매 급증… ‘제2 DLF’ 사태 번질라

인터넷 보험시장 커지며 CM 채널 동반 성장

올해 초부터 시작된 인터넷 보험시장 선점 경쟁이 CM 채널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 초 한화손해보험이 SK텔레콤, 현대자동차와 손잡고 보험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국내 최초의 인터넷 전업 손해보험사인 ‘캐롯손해보험’을 설립해 오는 연말 첫 상품 출시를 앞둔 가운데 지난 7월에는 카카오와 네이버가 금융시장 진출을 선언하면서 인터넷 보험시장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바 있습니다.

최근에는 카카오가 삼성화재와 손잡고 디지털 종합손해보험사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카카오와 카카오페이의 플랫폼 영향력과 정보통신 기술력, 카카오페이 간편결제 기능 그리고 삼성화재의 보험사업 역량을 결합해 새로운 온라인보험을 선보이겠다는 설명입니다.

사실 온라인보험은 이미 존재하고 있던 시장입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이 대표적인 온라인 전문보험사인데요. 교보라이프플래닛 뿐만 아니라 기존 보험사들도 온라인 전용 상품을 판매하고 있지만, 보험의 특성상 구조가 복잡하고 약관이 어려워 온라인채널로 본인 스스로 가입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던 게 사실입니다.

이러한 어려움을 없애고 보다 쉽고 편하게 자신의 보험을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등장한 서비스가 바로 인슈어테크 스타트업 디레몬, 보맵 등의 통합 보험 관리 플랫폼입니다. 보험 플랫폼 등장과 함께 CM(Cyber Marketing) 채널의 성장세도 가속화되고 있는데요. CM 채널은 다이렉트 보험으로, 온라인·모바일 등을 통해 고객이 직접 보험에 가입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설계사 판매 수수료가 없고, 각종 사업비가 절감되면서 다른 채널 대비 보험료가 저렴해 최근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2016년 92억 6800만원이었던 CM 채널의 초회 보험료는 2017년 102억500만원, 2018년 138억6700만원을 기록하며 매년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도 성장세는 계속돼 국내 24개 생명보험사의 7월까지 CM 채널 초회 보험료는 123억74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2억3500만원 대비 7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M 채널 비중 또한 2017년 0.11%, 2018년 0.22%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 7월까지는 0.34%를 기록 중에 있습니다. 보험업계는 2030 밀레니엄세대의 니즈를 반영한 저렴한 미니보험을 계속 선보이고 있고, 보험 플랫폼 또한 보험사와 손잡고 틈새상품 개발 및 판매를 지속할 것으로 보여 인터넷 보험시장의 성장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관련 참고 기사 : <서울경제> 대어 줄줄이 참전.. 디지털보험 격전 예고

보험약관 쉽고 착해진다…인포그래픽·QR코드 활용

보험약관이 소비자가 이해하기 쉽게 변경될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감독원과 금융위원회는 소비자가 쉽게 이해하고 분쟁우려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보험약관 개선 로드맵’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당국은 지난 4월 금융감독원과 금융위원회, 보험업계 등 총 18명으로 구성된 약관개선 실무 TF를 구성해 보험약관의 구성체계, 용어 및 제도 개선사항 등을 검토하기 시작한데 이어 9월에는 다양하고 객관적인 의견교환을 위해 법률전문가, 의학전문가, 소비자단체 및 보험업계로 구성된 약관순화위원회를 개최, 보험약관 관련 개선사항 등에 대한 전문적인 자문수행 등 컨트롤 타워 기능을 수행해왔습니다.

현재 보험약관은 약관 요약자료를 약관본문에 포함하고 있지만 대부분 텍스트로 구성되어 있고, 구체적인 예시 없이 보험회사별로 상이하게 작성되어 있어 핵심내용을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이에 당국은 보험회사가 그림·도표 등을 통해 약관의 핵심내용을 시작화 한 10페이지 내외의 ‘약관 요약서’를 제작해 계약자에게 교부하도록 하고, 보험약관 주요 내용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QR코드와 연결시킨다는 방침입니다.

또한 상품특징 및 보험상품 종목을 상품명에 표기하고, 보장내용과 다르게 오인할 소지가 있는 표현은 금지하며, 가입실적이 낮거나 보험금 지급실적이 없는 특약 및 상품과 무관한 특약 부가를 제한할 계획입니다.

| 자료=금융위원회

| 자료=금융위원회

당국은 업계 의견수렴을 거쳐 개산방안을 최종확정 후 필요한 법규제정 및 개정 등을 추진할 예정이며, 향후 잠재적 리스트가 존재하는 보험약관 개선, 용어순화 및 표준약관 정비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관련 참고 기사 : <조선비즈> 내년부터 그림으로 보는 ‘쉬운’ 보험약관 받는다

암 진단보험금, 최소 1-2억원 필요

우리나라 사망원인 질병 1위인 암의 진단보험금이 2천만-3천만원으로 치료비 대비 많이 부족한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40-50대 남성의 사망률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남겨진 가족을 위한 최소한의 생활비 보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인구동향조사 출생·사망통계 잠정 결과에 따르면 40-50대 남성의 사망자 수가 10년 전에 비해 약 2.4배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이는 여성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설명입니다.

| <통계청, 2018년 인구동향조사 출생•사망통계 잠정 결과>

| 통계청, 2018년 인구동향조사 출생·사망통계 잠정 결과

40-50대 가구의 경우 자녀 교육비 등 소비지출이 다른 연령대 대비 월등히 높아 가계 주소득 배우자 사망 시 큰 위기를 맞을 수 있습니다. 특히 자녀 교육은 가계 소득수준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 초중고 교육기간에는 어느 때보다 가계의 안정적인 소득 유지가 필요한데요. 실제로 2015년 서울대학교 구인회교수 연구팀의 ‘소득계층별 4년제 대학진학률’ 연구결과에 따르면 저소득층은 39%, 고소득층은 70.5%를 나타내 가계 소득이 낮을수록 4년제 대학의 진학률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처럼 자녀들의 성장기와 교육에 집중할 시기가 겹치는 40-50대에는 주소득 주체의 사망에 대비해야 하는데요. 하지만 각종 발표자료를 살펴보면 충분한 대비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지난 6월 삼성생명이 과거 10년간 지급한 19만여 건의 사망보험금을 분석할 결과 1인당 평균 사망 보험금은 2995만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난해 국내 전체가구의 1년 소비지출액 3045만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금액이었는데요. 이는 외국과 비교해도 매우 적은 수준입니다.

삼성생명 종신보험 가입자의 가입 건당 사망 보험금은 8081만원으로, 2017년 가구 연평균 소득인 5705만원의 약 1.4배인 반면 미국과 일본의 사망 보장 금액은 각각 1억9천만원과 2억4천만원으로, 가구 연 소득의 각각 2.7배와 4배였습니다.

통계청의 2018년 가계동행조사 데이터를 살펴보면 국내 40대 가구의 향후 10년간 평균 자녀교육비는 4769만원이며, 20년간 생활비는 7억3114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내 40대 가장의 경우 남겨진 배우자가 새로운 소득을 찾고 안정된 생활을 회복할 수 있을 때까지 최소 3년간 생활비 약 1억원이 필요하며, 자녀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조금 여유있게는 5년간 생활비 약 2억원 정도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생명보험협회는 이 같은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40대 남성은 최소 1억원에서 2억원 수준의 사망보험금이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가계 소비와 자녀 교육을 위해 필요한 적지 않은 목돈인만큼 정부가 운영하는 국민연금은 물론 사망을 담보로 하는 보험상품과 저축성 보험을 소득수준에 맞춰 적절히 준비함으로써 예상치 못한 위험에 미리 대비하는 지혜가 필요하겠습니다.

관련 참고 기사 : <파이낸셜뉴스>주요 암 진단보험금 2000~3000만원…치료비보다 턱없이 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