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4분기 실적, 서비스·아이패드 이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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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10월30일(현지시간) 4분기(7월-9월) 실적을 발표했다.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에 따르면 4분기 애플은 서비스, 애플워치를 포함한 웨어러블 기기, 그리고 아이패드 호조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2% 증가한 640억달러(74조496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매출은 소폭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137억달러(15조9468억원)로 전년동기대비 3.1% 감소했다.

지난 9월 출시된 아이폰11 시리즈의 인기에도 불구하고 아이폰 전체 매출액은 334억달러(38조8776억원)로 전년동기대비 9.2% 하락했다. 하지만 아이폰은 여전히 애플 매출을 받치는 주력 상품이다. 전체 매출의 57.5%를 차지한다. 아이폰11 시리즈 판매가 본격화되는 10월-12월 사이 실적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이폰 부진, 서비스 분기 최대 매출

| 팀쿡 애플 CEO

아이폰 부진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서비스 부문이 메꿨다. 전년동기대비 15% 증가한 125억달러(14조5437억원)를 기록해 분기 사상 최대치다. 앞서 언급했듯이 애플 매출의 60%가량은 아이폰 판매에서 발생한다. 아이폰 판매 부진은 애플 실적과 직결될 수밖에 없다. 2019년 1분기 이후 아이폰 판매량은 지속적 하락세다. 애플은 지난 3월26일(현지시간) 다음 먹거리로 엔터테인먼트·콘텐츠 같은 서비스 분야를 지목했다. 애플TV 플러스(+)를 비롯해 애플 뉴스 플러스, 애플 아케이드 등 신규 콘텐츠 서비스를 대거 공개했다.

 

| 부분별 매출, 아이폰 매출은 지속적 하락세다.

특히 애플이 가장 공을 들이는 서비스는 11월1일 시작되는 애플TV 플러스다. 미국은 전세계에서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가장 발달한 곳이다. 라이프스타일의 변화 즉, 스마트폰 같은 모바일 기기에서 콘텐츠 소비가 확대되면서 케이블TV 산업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미국내 케이블TV 매출은 2013년 990억달러(112조원)를 기록하며 최고점을 찍은 이후 2016년 810억달러(91조원)까지 쪼그라들었다. 넷플릭스, 아마존, 훌루 등 스트리밍 서비스보다 10배 이상 높게 책정된 월이용료는 케이블TV 경쟁력 하락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그러나 800억달러 시장은 무시할 수 없는 규모다.

단순하게 10%만 차지하더라도 80억달러, 20%면 160억 달러를 벌어들인다. 서비스 부문 매출을 확대할 수 있는 매우 매력적인 시장임이 분명하다. 애플은 앞서 CD·MD를 몰아내고 아이팟·아이튠즈로 음악 시장의 변혁을 일궜다. 팀쿡 애플 CEO는 지난 실적 발표 당시 iOS 기반 기기를 총 20억대 출하했다고 밝혔다. 애플TV 플러스를 포함한 새로운 서비스가 애플 생태계 내에서 콘텐츠를 소비하게 만들고 이를 통해 새로운 기기 판매와 콘텐츠를 통한 회사를 한 단계 더 성장시키는 새로운 ‘엔진’이 될지 기대된다.

유럽, 중국, 일본 매출 감소

맥은 69억달러(8조316억원) 매출로 전년동기대비 5.5% 감소했다. 웨어러블 매출은 35% 증가한 65억달러(7조5660억원)를 아이패드는 13% 증가한 46억달러(5조3544억원)를 기록했다.

| 지역별 매출

한편 지역별 매출을 보면 북미와 남미는 전년동기대비 6.5% 증가한 293억달러(34조1052억원)를 기록한 반면 유럽은 149억달러(17조3436억원)로 전년동기대비 3.2% 감소했다. 111억달러(12조9204억원)를 기록한 중국 역시 전년동기대비 감소(2.6% )했고 일본의 경우 49억달러(5조7036억원)로 전년동기대비 3.5% 줄었다.

2020년 1분기(2019년 10월-12월) 전망에 대해 애플은 855억-895억달러(104조1780억원)로 잡았다. 애널리스트 전망치는 869억달러(101조1516억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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