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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팟 프로’ 분해…사용자 수리 불가

2019.11.03

IT 제품 분해 전문 <아이픽스잇>이 애플 ‘에어팟 프로’ 분해를 시도했다. 내부에 동그란 단추 모양의 배터리를 포함하는 에어팟 프로는 에어팟처럼 접착제로 고정돼 커터로 절단해 분해해야 한다.

| 에어팟 프로 분해 (출처=아이픽스잇)

<아이픽스잇>이 공개한 에어팟 프로 분해 동영상은 이어버드의 내부 부품이 다량의 접착제와 뭉쳐있는 수리가 불가능한 복잡한 구조다.

| 이어버드 내부는 다량의 접착제와 부품이 뭉쳐있다.

이어버드 내부에는 보청기와 무선 이어폰 등에 쓰이는 작고 용량의 제품을 만드는 독일 기업 바르타의 리튬이온배터리가 내장돼 있다. ‘CP1254’라는 이름이 새겨진 이 3.7V 단추 모양의 정확한 배터리 용량은 공개되지 않았는데 삼성전자 ‘갤럭시 버즈’에 사용되는 배터리(CP1154)와 비슷하거나 약간 작을 것 같다.

| 이어버드 내부의 배터리

애플 설명에 따르면 에어팟 프로는 2세대 에어팟과 동일한 최대 5시간까지 음악 재생이 되고 액티브 노이즈캔슬링 모드에서는 최대 4시간 30분의 음악 재생, 최대 3시간 30분의 통화 시간을 지원한다.

2세대 에어팟에도 들어가는 H1칩은 애플 로고가 새겨진 독특한 형태의 케이스에 밀봉돼 있다. H1칩은 전용 오디오 아키텍처를 갖춘 음질 향상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게 애플의 설명이다. 귀에 꼽으면 1세대 에어팟보다 최대 2배 빠르게 아이폰과 연결되고 자동 재생, 멈춤 같은 스마트하고 효율적인 에어팟 특유의 조작에 게임 레이턴시를 최대 30% 줄여 게임 플레이와 음악 감상, 팟캐스트 청취까지 고품질 사운드를 기대할 수 있다.

| H1칩(노란 네모)

H1칩과 일렬로 2개의 마이크, 금 도금된 안테나(주황색 네모), 감압 센서로 보이는 부품이 연결되어 있다.

에어팟 프로, 자가 수리 점수 0점

| 에어팟 프로 충전용 케이스

가로로 길쭉한 형태의 충전 케이스는 2세대 에어팟 케이스와 브로드컴 무선 충전 모듈을 포함해 충전 제어 역할의 NXP 칩이 발견된다. 충전 케이스에 내장되는 배터리는 2셀 구조로 용량은 1.98Wh이다. 2세대 에어팟이 1.52Wh이고 애플워치 시리즈2가 1.03Wh인 점을 고려하면 작은 크기에 대용량을 넣은 셈이다. 1세대 애플펜슬 내장 배터리 용량은 0.329Wh다.

에어팟 프로를 분해한 결과 자가 수리 및 재활용이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접합부가 따로 없는 만큼 이음새를 따라 절개한 뒤 강제로 해체해야 한다. <아이픽스잇>은 “비모듈식, 접착식 디자인은 자가 수리 및 재활용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하며 자가 수리 점수를 10점 만점에서 0점을 매겼다. 만약 고장이 나면 다시 구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애플은 에어팟 프로 한 쪽을 잃어버리거나 고장 나면 89달러에 재구매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배터리 케이스도 동일하다. 3가지 크기의 이어팁 재구입 비용은 개당 4달러다. 에어팟 프로 보증 기간은 1년이다. 보증 기간이 지난 후 이어버드와 케이스 수리에는 49달러의 비용이 청구된다.

에어팟 프로 구입 시 또는 구입 후 30일 이내 헤드폰용 애플케어+(4만5천원)을 구입하면 보증 기간이 2년으로 연장된다.

aspen@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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