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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에 쫓기는 삼성, 새 ‘갤럭시 폴드’ 2월 공개하나

2019.11.05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회복하는 모양새다. 2019년 3분기(7월-9월)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3억6630만대로 전년동기대비 2% 증가했다. 2017년 3분기 이후 분기 기준 2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반등세로 돌아선 데 대해 린다 수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 연구원은 디스플레이 대형화와 5G 등 신기술 도입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화웨이가 5G 스마트폰을 출시했고, 애플은 아이폰11 시리즈 가격을 소폭 내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10과 A시리즈 인기에 힘입어 출하량 7820만대를 기록해 1위(21.3%)를 지켰다. 화웨이는 내수 시장을 장악하며 2위에 올랐다. 전년동기대비 29% 증가한 6670만대를 기록했다. 애플은 4560만대를 출하해 3위를 유지했다. 출하량 기준 전년동기대비 3% 감소했고 점유율은 0.6% 줄었다.

삼성전자 3분기 점유율 1위, 화웨이에 3.1% 앞서

| 2019년 3분기 제조사별 스마트폰 출하량과 점유율

스마트폰 시장이 회복세에 진입했다는 기대감은 다소 성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제조사별 출하량을 보면 1위(삼성전자)와 2위(화웨이)는 각각 8%, 29% 증가했으나 3위 애플은 2% 감소했다. 삼성전자와 화웨이를 제외한 다른 제조사의 점유율이 일제히 줄었고 따라서 회복세를 거론하기 이르다는 설명이다. 닐 모스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 이사는 “(출하량) 2% 증가는 사실상 화웨이 몫이라 봐도 무방하다. 화웨이는 북미와 서유럽 시장 부진에도 중국 내수 시장에서 충분히 만회하는 실적을 냈다”라고 짚었다.

한편 삼성전자는 3분기 점유율 기준 화웨이에 3.1% 앞선 1위다. 삼성전자는 중급 스마트폰을 강화하고 있지만 더 많은 시장으로 진출하는 화웨이와 샤오미 같은 중국 제조사들의 거센 도전을 받는 중이고 플래그십 모델을 혁신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폴더블폰에서 해답을 찾는 인상이다.

|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9에서 공개된 새로운 폴더블폰 콘셉트

삼성전자 IM부문장 고동진 사장은 11월5일 ‘삼성 AI 포럼 2019’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내년 폴더블폰 생산 올해보다 많이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세로로 접히는 폴더블폰 신제품과 관련해 “새로운 폴더블폰은 UX 관점에서 공개한 것으로 일정을 보고 시기가 되면 언론 공개 자리를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내년 2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2세대 플더플폰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출시까지 내홍을 치른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 폴드’는 큰 프레임과 큰 베젤, 거대한 노치에 비싸기까지 하다. 하지만 갤럭시 폴드는 중요한 역할을 달성했다. 바로 미래를 기대하게 만드는 것이다.

내년 2월 2세대 갤럭시 폴드 공개 전망

갤럭시 폴드의 가장 멋진 부분은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버무린 멀티태스킹이다. 구글과 협력한 대형 디스플레이에 맞는 새로운 작동 방식은 동시에 앱 3개를 구동할 수 있고, 작은 디스플레이와 큰 디스플레이 사이로 앱이 이동하고 이 과정이 자연스럽게 처리된다. 어쩔 수 없는 버그들이 수정되고 나면, 갤럭시 폴드는 향후 스마트폰과 태블릿 사용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 분명하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월2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컨벤션센터에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9(SDC 2019)’를 개최하고 세로로 접는 폴더블폰 콘셉트 이미지를 깜짝 공개했다. 좌우로 접었다 펼치는 갤럭시 폴드와 다르게 새 콘셉트 제품은 위아래로 접었다 펼친다. 펼쳤을 때는 기다란 형태였다가 접으면 일반 스마트폰에 가까운 모양이 된다. 일반 스마트폰처럼 쓰고 휴대는 좀 더 간편해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스마트폰 시장 둔화를 전망하며 5G와 폴더블폰 확산 등 프리미엄 제품 리더십을 제고하는 한편, 중저가 라인업 강화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aspen@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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