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AI 칩 개발한 ‘퓨리오사 AI’에 후속 투자

DSC인베스트먼트, 산업은행 등과 총 80억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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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 스타트업 퓨리오사AI에 후속 투자를 했다. 퓨리오사AI는 최근 글로벌 AI칩 벤치마크 테스트에 참가해 경쟁력 있는 성능을 인정받았다.

네이버의 기술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D2SF는 DSC인베스트먼트, 산업은행, 트러스톤자산운용, 코리아오메가투자금융, 퀀텀벤처스코리아,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 슈미트 등과 함께 퓨리오사AI에 총 80억원 규모의 공동 투자를 진행했다고 11월7일 밝혔다.

퓨리오사AI는 소프트웨어 기반의 다른 AI 스타트업과 달리 국내에서 보기 드문 AI 반도체 전문 스타트업이다. 많은 양의 데이터를 빠른 시간 내에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AI 칩을 직접 설계하고 개발하고 있다. 현재 데이터센터와 자율주행 서버에서 AI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반도체를 개발 중이다.

퓨리오사AI는 지난 2017년 4월 3명의 멤버로 창립 직후 네이버 D2SF로부터 첫 투자를 유치했다. 현재 25명 규모의 팀으로 성장했으며, 삼성전자, AMD, 퀄컴 등 국내외 반도체 업체에서 10년 이상 경력의 핵심 개발 인력이 포진해 있다.

최근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글로벌 AI칩 벤치마크 테스트 ‘MLPerf’에 참가해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MLPerf는 구글, 바이두, 하버드, 스탠포드 등 유수의 기업 및 대학들이 주최하는 글로벌 AI칩 성능 테스트로, 자체 개발한 AI칩으로 이미지 처리, 언어 번역 등 정해진 과제를 수행해야 한다. 올해 MLPerf에는 전세계 26개 기업이 참가 신청했으나, 13개 기업만 조건을 충족했다. 퓨리오사AI는 반응 속도와 초당 데이터 처리 수 등 AI칩 성능을 측정하는 주요 지표에서 경쟁 우위를 나타냈다.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발판삼아, 2020년에 실리콘 칩을 내놓을 계획”이라며 “실리콘 칩 생산 단계에서 제품 성능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또 “AI 산업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요소 중 하나가 반도체 기술”이라며 “상당한 자본과 인프라가 필요한 분야인 만큼 국내외 기업, 대학 및 연구기관, 정부와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2017년 당시, 갓 창업한 스타트업에 투자할 수 있었던 것은 AI 반도체 기술의 중요성과 공동창업진의 역량에 공감했기 때문”이라며 “퓨리오사AI는 지난 2년 동안 도전적인 목표를 현실로 만들어냈고, 앞으로도 더욱더 성장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공동투자자인 DSC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퓨리오사AI와 같은 스타트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기회가 존재하고, 첫 투자 당시의 주요 마일스톤을 성공적으로 달성해 후속 투자에 참여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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