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지·터키, 블록체인 기반 전자 화폐 발행한다

[블록체인 이슈문답] 11월4일-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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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이슈 문답에서는 지난주(11월4일-10일)에 들려왔던 블록체인 업계 소식 중, 튀니지와 터키의 전자화폐 발행, 노드브릭의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게임위의 등급 분류 거부 그리고 예스24의 세이체인 출시 소식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튀니지·터키, 블록체인 기반 전자 화폐 발행한다

Q. 튀니지가 블록체인으로 화폐를 발행한다는데요?

A. 북아프리카에 위치한 국가 튀니지가 블록체인을 이용해 전자화폐를 발행할 예정이라 밝혔습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튀니지의 화폐 발행을 돕기로 한 러시아 스타트업 유니버사(Universa)가 11월7일 이와 같은 소식을 공개했다고 합니다. 튀니지의 중앙은행은 유니버사의 블록체인을 이용해 튀니지의 화폐 디나르(TND)를 전자 형태로 발행한다고 합니다. 블록체인상에 발행된 e-디나르는 종이 화폐 디나르를 담보로 합니다. 따라서 새로운 종류의 화폐가 발행되는 것이 아니라 튀니지 중앙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일부 종이 화폐가 전자 화폐 형태로 변환된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유니버사의 창립자이자 CEO인 알렉산더 보르디치도 e-디나르가 암호화폐가 아닌 전자형태의 화폐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보르디치는 “디지털 형태의 화폐는 암호화를 통한 복제 방지 기술이 적용되어 위조할 수 없다. 그리고 종이 화폐를 찍어내는 것에 비해 백 분의 일 가량 저렴하다”라며 e-디나르의 장점을 덧붙였습니다.

Q. 터키 또한 블록체인으로 화폐를 발행한다고 하던데요?

A. 맞습니다. 터키 또한 블록체인을 이용해 터키 리라(TRY)를 발행하려고 시도하고 있습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지난 3일 발간된 터키 국영 매체 <Resmi Gazete>에 터키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이 디지털 리라 발행을 지시한 사실이 담겨 있다고 합니다. 이 매체에 따르면 2020년 말까지 디지털 리라의 발행 준비가 완료된다고 합니다. 또한 터키의 과학 기술 연구위원회(TUBITAK) 역시 디지털 리라 준비에 참여하고 있으며, 디지털 리라를 이용할 수 있는 결제 프로그램 개발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터키는 지난 7월 2019-2023년도 경제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는데, 블록체인을 행정서비스와 교통에 접목할 것이라는 계획이 담겨 있기도 합니다.

Q. 유럽연합도 디지털 화폐를 발행하는 걸 고민하고 있다던데요?

A. 유럽 연합은 페이스북의 리브라 발행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디지털 화폐’의 발행과 필요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5일 <로이터>는 유럽 중앙은행이 디지털 화폐 발행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로이터>가 입수한 유럽 연합의 논의 사항을 담은 초안에는 위험성이 높은 암호화폐를 규제해야 한다는 내용도 담겨 있었지만, 유럽 중앙은행이 디지털 화폐를 발행할 때 얻을 수 있는 기회에 대해서도 논의를 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유럽 연합이 디지털 화폐를 발행할지, 발행된다면 디지털 화폐를 블록체인을 이용해 발행할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Q. 그렇다면 리브라는 어떤 행보를 보이나요?

A. 칼리브라를 맡고 있는 케빈 웨일 부사장은 지난 5일 리스본에서 열린 웹 서밋에서 “칼리브라는 페이팔보다 이메일에 가까울 것”이라 말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상대방의 메일 주소만 알면 메일 도메인과 상대방이 사용하는 브라우저를 고려할 필요 없이 메일을 보낼 수 있습니다. 메일을 보낼 때 이용하는 표준 통신 프로토콜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웨일은 리브라가 국제 송금 시 호환 가능한 새로운 프로토콜을 제시할 것이라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칼리브라의 CEO 데이비드 마커스는 다음날 6일 칼리브라와 페이스북 간 사용자 데이터 혼용을 막는 ‘방화벽(firewall)’을 세우겠다고도 이야기했습니다. 더불어 데이터 보호에 대한 감사를 받을 생각도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Q. CBDC 발행을 공식화한 중국은 어떤가요?

A. 중국은 CBDC 발행을 공식적으로 알린 후, 블록체인 사업을 진행하는 기업 명단을 정리하고, 암호법을 제정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 광저우시에서는 블록체인 산업 펀드를 조성하기도 했었습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지난 10월30일 ‘산업 구조조정 지침’ 최종안을 발간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지침의 ‘도태 산업’ 목록에서 암호화폐 채굴업이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4월 발간된 초안에서는 채굴업이 생산성이 낮고 환경오염을 유발한다며 중단을 권고하는 내용이 담겨있었습니다. 따라서 암호화폐 채굴업에 대한 중국의 시선이 바뀐 것 아니냐는 반응도 나오고 있습니다. 참고로 중국의 채굴업체 비트메인과 가나안 크리에이티브는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 공개(IPO)를 신청하기도 했습니다.

게임위, 블록체인 게임이라도 사행성 안 된다

Q. 게임위가 블록체인 게임의 등급 분류를 거부했다는데요?

A. 게임물 관리위원회가 지난 6일 개최된 등급 분류 회의에서 N사가 신청한 블록체인 게임에 대해 등급 분류에 대해 거부 예정을 결의했다고 합니다. 게임위가 지칭한 N사는 노드브릭으로, 등급 분류가 거부된 게임은 ‘인피니티 스타’입니다. 인피니티 스타는 방치형 액션 RPG 게임입니다. 게임으로 얻은 디지털 자산의 투명성을 높이고자 이더리움, 클레이튼의 블록체인을 활용합니다.

참고로「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제2조 제1호와 제21조에 따라, 유통과 이용을 목적으로 하는 게임은 제작과 배급 전 게임위로부터 등급 분류 심사를 받게끔 되어 있습니다. 현재 인피니티 스타는 등급 분류 거부 예정으로 노드브릭에게는 의견 진술 기회가 있습니다. 노드브릭이 의견 진술을 할 경우 게임위가 검토 후 최종 확정 절차를 밟게 됩니다.

Q. 왜 등급 분류를 거절했나요?

A. 게임위의 등급 분류 회의에서 다루어졌던 주요 이슈 중 하나가 ‘사행성 여부’였다고 합니다. 게임위에 따르면 ‘해당 게임물이 우연적인 방법으로 결과가 결정되고, 획득된 재료를 가상의 재화로 변환이 가능하며, 게임 이용자의 조작이나 노력이 게임의 결과에 미칠 영향이 극히 드물다는 이유’에서 노드브릭의 게임 등급 분류를 거절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이템을 토큰화하여 네트워크로 전송하는 기능’에 대해서도 논의를 했었다고 합니다.

Q. ‘블록체인 게임’이라서 거절한 건가요?

A. 게임위는 블록체인 게임이라서가 아니라, 블록체인 게임인데 사행성을 담고 있어서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게임위 이재홍 위원장은 “이번 결정이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게임물에 대한 전면적 금지 선언은 아니며, 블록체인 기술이 사행성을 조장하는 행위로 이용될 경우에만 제한하는 것”이라며 “블록체인 기술을 게임에 접목하는 것에 대하여 방향성을 제시한 것으로써 향후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건전한 게임이 많이 출시되기를 희망한다”라고 의견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더불어 게임위는 블록체인의 탈중앙성, 불변성, 투명성이 게임에 접목될 경우 끼치는 영향력에 대해서도 논의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Q. 블록체인 게임이 등급을 판정받은 경우는 있나요?

A. 아직은 없습니다. 그러나 플레로게임즈의 모바일 게임 ‘유나의 옷장’이 지난 2018년 6월 게임위로부터 등급 재분류 판정을 받은 사례는 있습니다. 유나의 옷장은 2017년 8월부터 서비스를 해오던 게임으로 2018년 5월 게임 내에 암호화폐를 도입했습니다. 이 암호화폐는 이더리움 기반의 ‘픽시 코인’으로 게임 내에서 옷을 거래하는데 사용할 수 있으며 해외 거래소를 통해 현금으로 환전할 수 있었습니다. 국내 게임이 암호화폐를 도입한 첫 사례였습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청소년의 암호화폐 거래가 금지되어 있기에, 게임위는 기존의 등급 분류 기준과 맞지 않는다며 재분류 판정을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청소년 이용 불가로 등급을 상향하거나 등급 거부 판정을 받을 수 있었던 상황입니다. 그러나 지난 1월19일, 유나의 옷장이 서비스 종료한다고 밝히며 재분류에 대한 결론은 흐지부지됐었습니다.

YES24, 디지털 콘텐츠 활성화 위한 블록체인 출시

Q. 예스24가 블록체인을 공개했다는데요?

A. 맞습니다. 예스24가 지난 5일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인 ‘세이(sey) 체인’ 메인넷을 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예스24는 2018년 12월 업무 협약을 체결한 이스라엘 블록체인 기술사 ‘오브스(ORBS)’와의 협력을 통해 메인넷을 개발했다고 합니다. 예스24에 따르면 세이 체인은 이더리움 대비 10배 이상의 거래 속도를 확보했다고 합니다. 더불어 세이체인은 프라이빗 블록체인의 속도, 퍼블릭 블록체인의 독립성 두 가지 장점을 결합한 컨소시엄 형태 블록체인으로 연계된 파트너사와 함께 운영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Q. 세이 체인에서도 암호화폐가 발행되나요?

A. 예스24는 세이 체인을 기반으로 세이 코인(sey coin)을 발행한다고 합니다. 사실 예스24는 메인넷 출시 전인 2018년 8월에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하는 세이 토큰을 발행한 적 있습니다. 하지만 ICO를 통해 세이 체인을 개발하기 위한 자금을 모으지는 않았습니다. 예스24는 메인넷이 출시됨에 따라 세이 토큰을 세이 코인으로 1:1로 교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예스24는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 생태계의 활성화를 위해 세이 체인과 세이 코인을 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Q. 세이 코인은 어디에 쓰나요?

A. 세이 코인은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의 생태계 발전에 기여한 참여자에게 보상을 주는 용도로 활용된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인 ‘시프트북스’에서 마음에 드는 작품을 응원하면 세이 코인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응원을 받은 순위에 따라 창작자들도 세이 코인으로 보상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예스24는 모은 세이 코인을 응모해 도서, 시사회 참여권 등 상품으로 교환 받을 수 있는 ‘세이몰’을 개장하기도 했습니다. 모은 세이 코인을 세이 월렛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송금할 수 있다고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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