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중국 TCL에 ‘LTE 표준특허’ 침해 소송 제기

“이를 무단으로 사용하는 행위는 단호히 대응할 것”

가 +
가 -

LG전자가 중국 전자회사를 대상으로 ‘특허 침해 금지 소송’을 냈다.

LG전자는 11월6일(현지시간) 독일 만하임 지방법원과 뒤셀도르프 지방법원에 중국 전자회사 TCL를 상대로 휴대폰 통신기술 관련 특허 침해 금지 소송을 제기했다고 10일 밝혔다.

“TCL이 ‘LTE 표준특허’ 침해…지적재산권 적극 보호나설 것”

이번 소송은 TCL이 판매하고 있는 피처폰과 스마트폰에 적용한 일부 기술이 LG전자가 보유한 ‘LTE 표준특허’를 침해했다는 것이 골자다. 표준특허는 관련 제품에서 특정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기술 특허를 말한다.

소송의 쟁점이 된 표준특허는 총 세 가지로, ▲단말기의 전송 패킷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제어 방법 ▲단말기와 네트워크의 상향링크 동기화 과정 중에 간섭을 최소화하는 방법 ▲단말기와 네트워크간 상향링크 시간 동기를 맞추기 위한 타이머를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방법 등이다.

지난 2016년 LG전자는 TCL에 첫 경고장을 보냈다. 이후에도 수차례에 걸쳐 특허 라이선스 협상을 요구했으나 TCL은 이에 응하지 않았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에 따르면 TCL은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 1500만대가 넘는 휴대폰을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부단한 연구개발의 결실인 지적재산권을 적극 보호하는 한편, 경쟁사들의 부당한 특허 사용에 엄정하게 대처하고자 이번 소송을 제기했다”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재작년 3월 미국 휴대폰 제조업체 비엘유(BLU), 지난해 6월 프랑스 휴대폰 제조업체 위코(Wiko)를 상대로 각각 미국과 독일 법원에 LTE 표준특허에 대한 특허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후 비엘유와는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위코 상대 소송은 쟁점이 된 특허 3건 모두 최근 1심에서 승소했다.

전생규 LG전자 특허센터장 부사장은 “지적재산권은 부단한 연구개발의 결실이자 사업 경쟁력의 근원”이라며 “이를 무단으로 사용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