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라인’, 소프트뱅크 ‘야후재팬’과 통합될까

라인 사용자 약 8천만명, 야후재팬 서비스 이용자 약 5천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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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일본 자회사 라인(LINE)과 일본 소프트뱅크 손자회사 야후재팬이 기업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대해 야후재팬 모회사인 Z홀딩스가 합병을 논의 중인 것은 사실이라고 확인했다.

11월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소식통의 말을 빌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의 협상이 상당부분 진척됐다고 전했다. 14일 Z홀딩스는 “기업가치 향상을 위한 방법 중 하나로 합병을 검토하고 있다. 협상 중인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다만 양측은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는 입장이다. 네이버는 “구체적인 내용이 결정되는 시점이나 1개월 내 재공시할 것”이라고 알렸다.

보도에 따르면 네이버·소프트뱅크는 각각 50%씩 출자해 신규법인을 설립하고, 이 회사가 야후재팬 모회사인 Z홀딩스 주식 70%를 보유하도록 하는 통합안을 검토하고 있다. 라인·야후는 Z홀딩스 산하 100% 자회사로 들어가게 된다.

통합이 성사되면 1억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한 ‘메가 플랫폼’이 탄생할 전망이다. 현재 라인 사용자는 약 8천만명, 야후재팬 서비스 이용자는 약 5천만명에 달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금융, 전자상거래 등 광범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메가 플랫폼의 탄생은 일본의 디지털 환경을 바꿔 놓을 것”이라며 “미국과 중국의 IT그룹에 대적할 경쟁자가 만들어질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양사가 힘을 합치면 ‘간편결제’ 시장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거라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네이버는 ‘라인페이’로 일본에 370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했다. 소프트뱅크와 야후재팬이 공동 운영하는 페이페이(PayPay)는 1900만명이 사용 중이다.

양사는 이달 안으로 통합과 관련한 기본적인 합의를 이룰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