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머에 루머” 중국의 암호화폐 단속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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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선전(深圳)시가 최근 암호화폐 기업의 불법 영업에 대해 경고를 했다고 합니다. 중국은 암호화폐 거래와 ICO를 통한 자금 조달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시진핑 국가 주석이 블록체인 기술의 중요성과 산업 육성을 강조하며, 암호화폐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도 덩달아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 내 불법 암호화폐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중국 선전시는 암호화폐, ICO, 암호화폐 거래소의 불법 활동에 대한 증거를 수집하고 있다고 합니다. 더불어 이 증거를 토대로 법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도 합니다. 그리고 11월22일, 선전시는 정책에 위배되는 활동을 한 암호화폐 거래소 39개를 적발했다고 합니다.

단속 대상에는 중국 본토 내에서 암호화폐 거래를 주선하는 업체뿐만 아니라 우회로를 이용해 해외에서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제공한 업체도 포함된다고 합니다. 단속이 강화되며 중국에서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거나, 연결고리를 가진 암호화폐 거래소도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됐습니다. 중국 당국의 제재 대상이 되었다는 루머가 퍼지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루머에 루머…빗썸도 언급

바이낸스 또한 바이낸스의 상하이 사무소에 공안이 급습해 사무소 운영이 중단됐다는 루머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바이낸스는 해당 루머가 사실이 아니라며, “바이낸스는 상하이뿐만 아니라 중국 내 고정된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지 않다. 그렇기에 공안이 사무소를 급습해 운영을 중단시켰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장펑자오 바이낸스 CEO는 트위터를 통해 중국 공안이 바이낸스 상하이 사무소를 급습해 중단시켰다는 보도를 낸 <더블록>을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장펑자오는 “있지도 않은 급습을 보도해 바이낸스 평판과 비트코인 가격에 해를 끼쳤다”라 말하며 <더블록>이 잘못된 보도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더블록>을 고소를 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반면 <더블록>은 상하이 사무소 폐쇄에 대한 후속 보도를 내며 “장펑자오의 주장과 다르게, 지난 2년 동안 바이낸스 직원들이 근무하던 사무소가 상하이에 두 곳 있었다”라며 상하이 사무소가 최근까지도 운영되었다 주장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또한 바이낸스가 상하이에서 운영한 사무소라며 관련된 사진을 첨부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전체 암호화폐 중 시가 총액 11위에 올라 있는 트론 역시 ‘공안이 급습했다’라는 루머로 곤욕을 치르기도 했습니다. 지난 7월 트론의 개발 협력사 레이보 테크놀로지에 찾아가 항의하는 사람들과 공안들이 대치하고 있는 영상이 SNS를 통해 퍼졌기 때문입니다. 이에 트론 암호화폐 가격이 일시적으로 하락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이 사건은 트론을 사칭한 업체 ‘웨이브 필드 슈퍼 커뮤니티’ 때문에 벌어진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사칭 업체를 트론으로 오해해 피해를 본 투자자들이 레이보 테크놀로지로 찾아가 항의를 했고 그 과정에서 공안이 출동하게 된 것입니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도 상하이 금융 당국이 암호화폐 관련 업체 조사에 착수하자 직원들에게 무기한 휴가를 주었다는 소식이 퍼지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빗썸은 <더블록>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 부정했습니다. 빗썸은 “블록체인 기술 연구와 개발을 위해 상하이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으나, 중단 없이 현재까지도 운영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태로 중국의 암호화폐 거래소 BISS 운영이 중단되고 이와 관련된 10명이 체포되었다는 소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중국 매체 <소후(Sohu)>의 22일자 보도를 인용해 이 같은 소식을 전했지만, BISS 운영이 중단된 정확한 날짜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가 이르면 6개월 늦으면 1년 안에 발행될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에디스 창 ‘프루프오브캐피탈(Proof of Capita)’ 파트너는 11월20일 <CNBC> 인터뷰에서 이 같은 전망을 밝히며, “미국은 (중국의 디지털 화폐 발행에 대한) 대비를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