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만드는 기술이 궁금하다면…’NHN 포워드 2019′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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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의 모든 서비스는 ‘오늘을 만드는 기술’에서 비롯되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세계 최초 기술이란 타이틀도 물론 의미가 있겠지만, NHN은 ‘오늘’에 뿌리는 내려야 하는 IT 기술이 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NHN 기술과 서비스는 IT로 대변되는 복잡한 용어가 아니라 일상 속에서 쉽게 만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어제보다는 좀 더 유익하고 즐거운 오늘을 만들 수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정우진 NHN 대표가 오랜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정 대표는 NHN의 개발자 행사 ‘NHN 포워드(NHN FORWARD’에 연사로 나서 NHN의 비전과 지난 6년간 이룬 성과를 공유했다.

| NHN 정우진 대표

| 정우진 NHN 대표

NHN 포워드는 NHN 그룹 내 사업 부문별 주요 기술과 지식, 경험을 나누고 소통하는 자리다. 올해로 2회째를 맞았다. NHN 임직원 및 계열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내부 행사로만 진행했던 1회 때와는 달리, 올해는 외부로 행사를 공개했다. ‘작은 발걸음이 큰 차이를 만든다’라는 슬로건 아래 게임, 클라우드, 머신러닝, 빅데이터 등 19개 분야 총 47개 발표 세션을 포함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이날 행사에는 사전등록을 마친 약 2천여명의 개발자와 관계자가 참석했다.

11개 사업 분야 총 50개 기업, 거미줄처럼 연결하다

NHN은 2013년 8월 NHN 엔터테인먼트라는 이름으로 첫 항해를 시작했다. 초기에는 게임 사업에 집중했다. 6년이 흘렀다. 현재 NHN의 그룹사는 11개 사업 분야 50개 기업으로 확장됐다. NHN 그룹사 임직원은 출범 초기와 비교해 2배 늘어난 4772명에 이른다. 한국 외에도 일본, 미국, 대만 등 7개국에 법인을 설립하는 글로벌 기업이 됐다. 사업 영역 확장과 함께 외형적인 성장도 이뤄냈다. 2014년 5500억었던 매출은 연평균 24% 이상 성장하며 출범 5년만인 2018년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과정이 순탄했던 건 아니다. 게임 산업과 연관 짓기 힘든 방향으로 신산업에 투자하는 일이 잦아지자 NHN의 정체성과 방향에 대해 의구심을 품는 목소리도 나오기 시작했다. 정우진 대표 역시 세간의 우려를 눈치챘다.

“우리만의 속도로 조금씩 차근차근 NHN의 성과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6년간 IT 트라이앵글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모든 서비스의 시작과 핵심이 되는 ‘기술’, 개인의 일상을 보다 윤택하게 제공하는 ‘결제와 데이터’, 평범한 오늘을 특별하게 만드는 즐거운 ‘콘텐츠’까지, 3개 사업 부문에 집중해 오늘을 만드는 기술을 선보이는 회사가 되고자 합니다.”

정우진 대표는 NHN이 만든 기술과 서비스가 거미줄처럼 연결되어 삶 속에서 일상이 되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출근하면서 벅스로 음악을 듣고, 점심 식사엔 페이코 쿠폰을 통해 할인 받고, 회사 업무는 두레이를 통해 협업한다. 클라우드 서비스인 토스트 인프라를 이용해 파트너사와 회의를 진행하고, 모바일 한게임에 접속해서 게임을 즐긴다. 티켓링크를 통해 예매한 공연을 통해 문화생활을 즐기고, 휴가 계획은 여행박사로 짠다. 고도몰 솔루션을 통해 만든 쇼핑몰을 방문해 물건을 산다. NHN의 다양한 기업과 서비스들이 무작위로 묶인 게 아니라 ‘일상’이라는 키워드로 연결되어 있다.

그리고 그 성과는 조금씩 지표로 증명되고 있다. 글로벌 게임 서비스 월평균 이용자(MAU)는 2100만여명에 이른다. 페이코 이용자는 1천만여명, 클라우드 부문 토스트 고객사는 1200여 곳이다. 벅스, 티켓링크, 코미코, 여행박사 등 콘텐츠 분야 이용자는 3천만여명으로 집계된다.

AI로 사람과 기술의 조화를 이루는 기업이 되겠다

NHN의 시선은 이제 앞을 향한다. 일상 속 기술을 넘어 사람과 기술의 조화를 이루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 기술 그 자체에 대한 고민보다는 사람이 어떻게 기술을 이용해 좀 더 편리한 삶을 살 수 있을지를 고민하기 위해 ‘인공지능(AI)’에 주목하겠다고 밝혔다.

“모호하고 미지의 불과한 세계를 오늘을 만드는 기술을 추구하는 NHN에서 AI를 활용해 좀 더 선명하게 만들고자 합니다. AI 기술을 이용하면 사람과 세상을 좀 더 쉽게 연결할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정우진 대표는 단순히 AI 전담 조직을 신설하는 선에서 그치지 않고, AI를 이용해 가치 있는 서비스를 어떻게 만들어 낼 것인가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AI를 위한 AI 프로젝트가 아닌 AI를 통해 만들어 낼 수 있는 서비스를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NHN은 ‘임직원 대상 머신러닝 인재 발굴 투자’를 통해 AI 기술력과 서비스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AI 분야에 대한 NHN의 관심은 이날 행사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한양대학교 김상욱 교수 초청 특강과 더불어 딥러닝을 활용한 패션 검색, DNN 보이스 트리거 개발, 게임 난이도 예측 등 AI 주제로 한 세션만 7개에 달한다.

정우진 대표는 “내년 이 자리에서 성공적으로 진행된 AI 프로젝트 경험담을 함께 공유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며 “사람과 기술의 조화를 이루고 있는지 반문하고 고민하는 기업이 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