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수의 주간 인슈어테크] 보험 사기 AI로 잡아낸다

11월30일-12월06일 주간 인슈어테크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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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등 IT기술을 활용해 보험사기를 예측하는 시스템이 개발돼 적용되는 등 보험산업 전반에 정보통신기술의 저변이 확대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연말•연초면 극심해지는 보험사들의 절판마케팅에 손해보지 않기 위해서는 보험소비자 스스로 공부하고 꼼꼼히 확인하는 자세가 필요한 때입니다.

꼼짝마 보험사기! 인슈어테크로 잡아낸다

보험사기를 잡아내기 위한 IT기술 활용도가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보험은 미래의 예측 불가능한 재난이나 사고 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보험계약자들은 나이나 성별 등 가입조건이 비슷한 그룹은 매달 비슷한 수준의 보험료를 납입합니다.

즉, 보험사고가 발생해 보험금을 지급받은 계약자나 한번도 보험금을 받아본 경험이 없는 계약자 모두 비슷한 수준의 보험료를 부담하는데요. 물론 무사고 계약자들의 경우 신규가입이나 갱신 시 다소 낮은 요율로 보험료가 책정되기도 하지만 그 차이가 미미합니다. 뿐만 아니라 무사고 계약자들은 보험사의 손해율을 기준으로 일률적으로 책정된 보험 인상률을 적용받기 때문에 자신과 무관한 사고로 인해 보험료가 지속적으로 인상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보험연구원은 올 상반기 실손의료보험의 손해율이 130%에 육박하며, 이대로 방치할 경우 30년 후 보험료가 17배로 급증할 수 있기 때문에 의료 이용량에 따른 보험료 차등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는데요. 보험시장의 실적악화가 장기화되면서 보험사 간 판매경쟁이 치열해지고, 높은 보험료를 납입하는 소비자들의 보상심리가 작용하면서 보험금 수령을 위한 크고 작은 보험사기 발생이 끊이질 않는게 현실입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 사기로 적발된 인원은 7만9천여 명이며, 적발된 손해액만해도 전년 대비 9.3% 증가한 8천억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외 적발되지 않은 보험사기 추정금액은 적발금액의 8배인 6.2조에 이를 것으로 보험연구원은 보고 있는데요.

올해 사정도 다르지 않습니다. 올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4134억 원으로, 반기 기준 역대 최고금액을 기록했습니다. 적발인원은 4만3094명으로 전년보다 11.4% 증가했는데요.

| 보험사기 적발 추이. 자료=금융감독원

| 보험사기 적발 추이. 자료=금융감독원

보험사기로 인한 부정수급은 손해율 상승으로 이어지고, 이 손해액은 결국 보험료 상승을 초래하면서 모든 보험가입자들이 보험 사기에 따른 피해를 직접적으로 떠안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보험사에도 손해일텐데요. 상황이 이렇자 보험업계 자체적으로 보험사기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한 노력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ABL생명은 보험사기와 관련 높은 계약 후로부터의 사고 경과기간, 납입횟수, 청구금액, 특약 가입비율 등 800여개 변수를 인공지능(AI) 보험사기 예측시스템에 적용해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 시스템은 보험금 청구가 많고 손해율이 높은 실손보험금에 우선 적용하고, 향후 모든 사고보험금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보험개발원은 지난달 사고기록장치(EDR) 등 첨단장비를 활용한 자동차 보험사기 예방 및 조사기법 세미나를 개최하고, EDR 분석을 통한 보험사기 적발 사례, 차량 데이터를 이용한 교통사고 해석 및 자율주행 시대 보험사기 예측, 과학조사를 통한 부당청구 적발 사례 등을 발표했는데요. 이를 통해 보험사기를 줄이는데 기여하겠다는 복안입니다.

끊이지 않는 보험사기를 줄이기 위해서는 부족한 인력과 고도화된 기술을 위한 더욱 과감한 투자와 적극적인 연구개발이 필요합니다. 보험소비자들 또한 병원치료, 자동차사고 등 고의로 사고를 발생시키거나 소액이라도 사고 내용을 조작•변경해 보험금을 청구하는 등 자신도 모르는 사이 보험사기에 연루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겠습니다.

관련 참고 기사 : <한국금융신문> 보험사기 적발도 인슈어테크로 척척

‘막차 타세요’ 보험사 절판마케팅, 신중하게 결정해야

보험사들의 이른바 ‘절판마케팅’에 호구(?) 잡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는 시기가 도래했습니다. 보험사는 연말, 연초가 되면 ‘보험료 00%인상’ 또는 ‘보장내역 축소’, ‘상품판매중지’ 등의 자극적인 문구들을 총동원해 마케팅에 열을 올립니다. 일반적으로 보험회사의 보험판매 실적은 12월과 3월이 가장 높은데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보험사를 비롯한 대부분의 회사들에 적용되는 회계연도 결산 이슈와 맞물려 있습니다.

실제 국내 보험사들은 대부분 12월과 3월을 기준으로 회계연도 결산이 이루어지는데요. 이후 보험사들은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며 기준금리에 따른 예정이율 변동, 보장내용 개정 등을 하게 됩니다.

생명보험의 보험료는 크게 ‘저축보험료’와 ‘보장보험료’로 나뉘는데요. 보장보험료는 대부분 소멸되지만, 저축보험료는 이자를 붙여 돌려줘야 합니다. 이때 붙여주는 이자율이 바로 예정이율입니다.

예정이율은 보험회사가 보험금 지급 시점까지 보험료를 운용해 거둘 수 있는 예상수익률로, 이 수익률을 감안해 일정한 비율로 보험료를 미리 할인해 주게 됩니다. 따라서 예정이율이 낮아지면 보험료는 올라가고, 반대로 높아지면 보험료는 내려가게 되는 것인데요.

그 동안 세계적인 경제불황에 따른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보험의 예정이율도 지속적으로 낮아졌고, 보장하는 내역 또한 줄어들면서 매년 보험소비자들에게 분리하게 개정되어 왔기 때문에 연말 보험사들의 이 같은 절판마케팅은 어느 정도 설득력을 갖습니다.

| 절판마케팅 사례. 자료=보험판매 관련 블로그

| 절판마케팅 사례. 자료=보험판매 관련 블로그

문제는 일부 보험설계사분들과 GA(보험대리점)에서 이를 악용한다는데 있습니다. 보험회사 입장에서는 매출 목표를 (초과)달성할 수 있으므로 나쁠 것이 없습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과거 이 시기 보험사들은 연간 보험판매 목표 대비 250-300%를 초과달성 하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절판마케팅은 불량물건 판매, 실적을 높이기 위한 떠넘기기식 판매 등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불완전판매 비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보험사들의 이러한 마케팅에 현혹되어 무작정 가입했다가는 보험유지나 원금보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보험 가입 전 나에게 반드시 필요한 상품인지, 공시이율이나 사업비 비율, 보험사의 경영상태 등을 꼼꼼하게 살피고 비교분석한 후 신중한 결정이 필요합니다.

관련 참고 기사 : <한국보험신문> 연말 절판 마케팅 바람 작년보다 ‘쌩쌩’

  • 이 글은 인슈어테크 전문기업 디레몬의 ‘레몬클립 포스트’에도 게재됐습니다.
  • 다음주 ‘꼬마수의 주간 인슈어테크’는 담당자 사정으로 올라오지 않습니다. 2주 뒤에 다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