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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파 기준치 초과했다” 애플 고소한 법률사무소

2019.12.09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법률 사무소 페건 스콧(Fegan Scott)은 애플,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전자파 세기가 연방정부가 정한 안전 기준치를 초과했다는 이유로 두 회사를 제소했다. 이번 소송은 지난 8월 미국 일간지 <시카고트리뷴>이 보도한 보고서에 근거한다. 신문은 11종류의 스마트폰에서 발생되는 전자파의 양을 전문 기관에 의뢰했고, 아이폰7을 포함한 다수의 스마트폰이 기준치를 초과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 <사카고트리뷴>은 11종류의 스마트폰 전자파 세기 측정 결과를 공개했다. (출처=사카고트리뷴)

스마트폰 제조사와 FCC(연방통신위원회)는 출시 전 모든 스마트폰의 전자파 세기를 측정하고 기준치 내에 있는지 여부를 확인한다. <시카고트리뷴>은 “전자파 측정은 샘플 기기에 한해 진행되며, 측정 기관 또한 제조사가 임의로 선택할 수 있다”라고 제도의 허점을 짚었다.

| <사카고트리뷴>이 공개한 아이폰7 전자파 결과

| <사카고트리뷴>이 공개한 갤럭시S8 전자파 결과

애플은 이에 대해 “측정 방법이 적절하지 않다. 아이폰7을 포함한 모든 아이폰은 FCC의 승인을 받았으며, 판매되는 다른 모든 국가에서도 합법적인 절차를 거쳤다”라며 전자파 양은 기준치에 적합하다고 주장했다.

<시카고트리뷴> 보도가 있고 페건 스콧은 FCC 시험 기관으로 승인받은 연구소에서 진행된 6종류의 스마트폰 전자파 세기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인체에서 2mm 떨어진 위치에서 측정한 결과, 갤럭시S8과 아이폰8은 FCC가 정한 기준치의 2배 이상이 발생했고, 0mm 거리 즉, 신체에 닿은 상태에서는 아이폰8은 5배 이상의 전자파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애플과 삼성전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는 것이 페건 스콧의 설명이다.

<맥루머스>는 이에 대해 “기준치를 웃돈다고 해서 인체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 정확하게 알 수 없다”라며 실험 방법, 환경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FCC는 <시카고트리뷴> 보도가 나온 지난여름 수개월 내 재검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지만 현재까지 재검사 결과는 발표되지 않고 있다.

aspen@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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