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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홍미노트는 스마트폰 가성비의 기준”

2019.12.12

샤오미가 ‘홍미노트8T(레드미노트8T)’로 한국 스마트폰 중저가 시장을 공략한다. 샤오미가 한국에 스마트폰 제품을 내놓는 건 올해만 벌써 세 번째다. 그만큼 시장의 반응이 있었다는 방증이다. 샤오미는 올해 4월 ‘홍미노트7’에 이어 지난 6월 플래그십 스마트폰 ‘미9’을 국내 시장에 내놓은 바 있다. 이번 홍미노트8T는 미드레인지급 스마트폰으로 4800만화소 쿼드 카메라가 특징이다. 가격은 23만9천원이다. 전작보다 1만원 저렴하게 책정됐다.

|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는 홍미노트8T

샤오미는 12월12일 홍미노트8T 출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번 신제품에 대해 소개했다. 이날 샤오미 국내 총판 지모비 코리아 정승희 대표는 “올해 초 출시된 홍미노트7은 판매 속도 대비 재고가 따라가기 힘들 정도로 많은 인기를 얻었다”라며 “한국 시장에서 홍미노트가 좋은 품질, 착한 가격으로 최고의 가성비 스마트폰의 대명사가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버지니아 쉬 샤오미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매니저는 홍미노트 시리즈의 전세계 판매량이 1억대 이상이라고 밝혔다.

4800만화소 쿼드 카메라

홍미노트8T는 후면에 카메라를 네 개 탑재했다. 쿼드 카메라는 1/2인치 센서를 장착한 4800만화소 메인 카메라를 비롯해 120 화각의 800만화소 초광각 카메라, 접사 촬영이 가능한 200만화소 매크로 렌즈, 200만화소 심도 센서로 구성됐다. 전면에는 1300만화소 카메라가 들어갔다. 전작인 홍미노트7에 채용됐던 4800만화소 카메라를 그대로 계승하면서 듀얼에서 쿼드로 카메라 개수를 늘렸다. 쿼드 카메라는 세로 일렬로 배열됐으며, ‘카툭튀’가 심한 편이다.

| ‘카툭튀’가 심한 편

전면 카메라 부분을 물방울 모양으로 감싼 노치 디스플레이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하단에는 ‘레드미’라는 문구가 들어갈 정도로 베젤이 있는 편이다.

실제로 현장에서 카메라를 써봤을 때 전작과 비슷한 느낌이었다. 4800만화소 카메라로 찍은 사진은 고화질보다는 해상도가 큰 사진이라는 느낌이 강했다. 단, 고화소 카메라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질 저하, 처리 속도, 흔들림 문제는 덜했다. 고화소의 장점은 사진 해상도가 올라간다는 점이다. 사진을 원하는 구도로 다시 잘라내는 ‘크롭’에 유리하다.

버지니아 쉬 매니저는 “프로세서가 퀄컴 스냅드래곤 663에서 665로 바뀌었기 때문에 4800만화소 쿼드 카메라에서 더 좋은 성능을 나타낼 것이라고 자신한다”라고 말했다.

홍미노트8T는 퀄컴 스냅드래곤 665 칩셋을 적용했으며, 4GB 램과 64GB 저장공간을 갖췄다. 6.3형 크기의 풀HD+ 해상도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전·후면에는 코닝 고릴라 글래스 5를 적용해 내구성을 높였다. 그립감을 높이기 위해 2.5D의 굴곡진 양면 글래스로 디자인됐다.

제품 하단에는 USB 타입C 단자가 적용됐다. 배터리는 4000mAh 수준이다. 샤오미 측은 한 번 충전으로 이틀간 배터리가 지속된다고 설명했다. 18W 고속 충전을 지원하며, 18W 고속 충전기를 기본 제공한다.

생존한 유선 이어폰 단자

3.5파이 이어폰 단자도 살아남았다. 버지니아 쉬 매니저는 “절대 빼먹을 수 없는 헤드폰 잭도 포함돼 있다”라며 이어폰 단자를 강조했다. 이어폰 단자는 애플이 ‘아이폰7’에서 제거하고, 무선 이어폰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스마트폰에서 사라지는 추세다. 샤오미 역시 플래그십 제품인 ‘미’ 시리즈에서는 이어폰 단자를 제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버지니아 쉬 매니저는 “홍미노트에 이어폰 단자를 넣는 이유는 ‘미팬(샤오미 팬)’들의 요구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어폰 단자를 필요로 하는 수요가 있다면 홍미노트 시리즈에 포함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또 “이어폰 단자가 있다고 해서 샤오미 무선 이어폰 제품에 악영향을 끼치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홍미노트8T 하단. USB 타입C 단자와 3.5파이 이어폰 단자가 들어갔다.

이 밖에도 홍미노트8T에는 IR 리모트 기능이 적용돼 전자 제품 리모컨으로 이용할 수 있다. NFC 기능으로 일부 결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자동 청소 스피커’ 기능도 적용됐다. 저주파 음파의 진동을 사용해 수화기에 남아있는 먼지와 잔해를 털어낸다.

홍미노트8T는 문쉐도우 그레이, 스타스케이프 블루, 문라이트 화이트 등 세 가지 색상으로 제공된다. 쿠팡, 롯데하이마트, 지모비코리아, CJ헬로 등을 통해 출시되며 12월12일부터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정식 출시일은 16일이다.

한편, 국내 5G폰 출시 계획과 관련해 버지니아 쉬 매니저는 “2020년은 5G 상용화 황금해가 될 것이며 ‘미10’ 모델을 5G로 출시할 계획이 있다”라면서도 “어느 시장에 출시할지는 아직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spirittiger@bloter.net

사랑과 정의의 이름으로 기술을 바라봅니다. 디바이스와 게임, 인공지능, 가상현실 등을 다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