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클라우드 사업도 반독점 조사 영향권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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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 규제 당국이 아마존에 대한 감시 범위를 이커머스를 넘어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으로까지 확대하고 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최근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ederal Trade Commission: FTC) 조사관들은 최근 소프트웨어 회사들을 상대로 아마존 클라우드 사업 부문인 AWS의 비즈니스 행위들에 대해 의견을 물었다. 블룸버그통신은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관련 내용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FTC는 아마존이 반독점법을 위반했거나 경쟁을 침해했을 가능성을 살펴보기 위해 광범위한 조사를 진행중이다.

하지만 FTC가 조사가 반드시 법집행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이와 관련해 FTC와 아마존은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AWS는 글로벌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애플리케이션을 돌리는데 필요한 컴퓨팅 서버와 스토리지 같은 인프라형 클라우드(IaaS) 시장에선 2위인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보다 몇배 많은 점유율을 보유한 것으로 애널리스트들은 추정하고 있다. 시장 조사 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이 시장에서 AWS 점유율은 48%, 마이크로소프트는 16% 수준이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AWS는 아마존의 간판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12월간 실적에서 AWS는 아마존 전체 영업이익의 60%를 차지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아마존은 AWS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데이터베이스, 머신러닝 도구들, 데이터웨어하우스 서비스 등도 제공하고 있다.  AWS 기반 SW 서비스 사업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이같은 행보는 자연스럽게 AWS에서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수백여개 회사들과의 경쟁으로 이어지는 양상이다.

FTC가 예의주시하는 것도 바로 이 지점이다. FTC는 AWS 고객들에게 AWS와 유사한 소프트웨어를 파는 회사들이 불이익을 받고 있는지 여부를 주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역학 관계는 아마존 마켓플레이스에서도 감시  대상이 되고 있다.  아마존이 갖는 규모 때문에 아마존 마켓플레이스를 이용하는 외부 판매 업체들 다수는 아마존이 선보인 자체 제품들과도 경쟁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일부 비판자들은 경쟁을 위협하는 이해 관계의 상충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