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로 큰 시놀로지 “퍼블릭 클라우드로 영토확장 통했다”

프라이빗과 퍼블릭 클라우드 경험을 동시에 제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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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스토리지(NAS)로 잘 알려진 시놀로지는 2017년 C2 솔루션으로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을 두드렸다. NAS 운영을 통해 쌓은 경험으로,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도 공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확장의 발판이 됐다. 클라우드 기반 스토리지와 백업에 초점을 맞췄다.

확장 전략은 먹혀들었다. 시놀로지는 2018년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에서  매출을 전년 대비 3배로 늘렸고 현재까지 전세계적으로 3만명이 넘는 사용자를 확보했다. 매달 평균 1500명의 신규 사용자가 C2로 유입되고 있다.

| 지아위 류 시놀로지 응용개발부 부사장

| 지아위 류 시놀로지 응용개발부 부사장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에 직접 뛰어들기까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사용 경험을 개선하고 확장할 수 있습니다. 시놀로지는 NAS 시장에서 축적한 소프트웨어 기술이 있기에, 퍼블릭 클라우드 시나리오를 잘 이해할 수 있을 거로 생각했습니다. 2017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퍼블릭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서비스에 나선 이유지요.”

지아위 류 시놀로지 응용개발부 부사장은 C2가 인상적인 초반 성적표를 받아든 것에 대해 현재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에 C2처럼 프라이빗과 퍼블릭을 오가는 솔루션이 없다는 점을 꼽았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같은 잘 알려진 퍼블릭 클라우드 스토리지 업체는 클라우드 서비스, 경쟁 NAS 업체는 NAS 서비스만 제공하지만, 두 가지를 연계해 서비스를 선보인 건 C2가 처음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시놀로지는 2010년부터 NAS와 기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간 동기화 기능을 제공해왔다. 그러나 종종 호환성 문제가 불거졌다. 시놀로지 사용자가 퍼블릭 클라우드 사업자가 아니라, 시놀로지 고객센터를 찾아 퍼블릭 클라우드 간 동기화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요청하는 때도 있었다. 고객 요청이 거듭되자 시놀로지는 직접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개발해 자사 NAS와 연동하는 방법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2016년 TF를 꾸려 밑작업을 시작했고, 2017년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정식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에 나섰다.

C2 서비스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퍼블릭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서 이뤄지고 있다. 하드디스크 총 7470개, 85PB 규모다. 시놀로지는 늘어나는 고객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서비스 용량을 확대하고 있다. 2020년 2월 미국 시애틀 데이터센터를 열고 1350개 하드디스크를 사용해 20PB 규모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성능, 안정성 그중에서도 제일은 ‘비용’

시놀로지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개발하면서, 합리적 비용을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 성능과 안정성을 지원하면서 사용자가 부담을 느끼지 않을 만한 조건으로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공을 많이 들였다. C2에서는 100GB를 10유로 이내 가격으로 사용할 수 있다. 1TB는 약 59유로, 우리 돈 약 8만원이면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

“시놀로지 기존 사용자를 대상으로 C2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가격은 높이지 않았습니다. 회사 매출로만 따지면, C2 서비스는 원가 측면에서 장점이 없습니다. 하드웨어에서부터 소프트웨어까지 아웃소싱 없이 순수하게 자체적으로 개발했기 때문이죠. 이를 기반으로 사용자에게 좀 더 합리적인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습니다.”

지아위 류 부사장은 C2는 다른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할 때와 달리 부수적인 소프트웨어 비용이나 라이선스 비용 등 보이지 않는 관리 비용이 들어가지 않는다는 점도 강조했다.

시놀로지는 가격을 통해 강점을 확보한 후 백업 시장 외 모든 클라우드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단순히 시놀로지 NAS 사용자에게 데이터를 C2 클라우드로 이동하는 백업 서비스에서 더 나아가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NAS처럼 사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쉐어’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쉐어는 시놀로지 클라우드센터와 NAS를 연동해, C2를 로컬 하드디스크처럼 사용할 수 있다. 클라우드와 NAS 간 데이터를 쉽게 백업할 수 있다. NAS에 문제가 발생해도 하이브리드 쉐어로 다시 마운트 할 수 있기 때문에 별도 복구 시간이 들지 않는다. 하이브리드 쉐어가 다양한 환경을 오가며, 빠르게 파일 리스트를 동기화하기 때문에, 사용자는 다른 NAS에서 즉시 스트리밍해 사용할 수 있다.

지아위 류 부사장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도 적극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1단계로 서비스 측면에서 주로 유럽에 집중했습니다. 내년 북미 데이터센터가 열리면,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게도 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개인부터 기업까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