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미디어가 점점 덜 소셜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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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홈즈 훗스위트 CEO가 내년 소셜 미디어 시장에서 프라이빗 커뮤니케이션을 가장 중요한 화두 중 하나로 제시했다.

2020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소셜 미디어가 다시 한번 이슈의 중심에 섰다. 정치광고와 프라이버시를 놓고벌써부터 정치, 사회적인 논쟁이 뜨겁다.

일부 대선 주자들 사이에선 대형 테크 기업들을 쪼개자는 논의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틱톡 같은 신형 SNS 플랫폼이 페이스북 같은 기존 강자들을 위협하는 대항마로 급부상, 업계 판도를 흔드는 양상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2020년 글로벌 소셜 미디어 지형도는 어떻게 그려질까? 소셜 미디어 관리 시스템 개발 업체 훗스위트의 라이언 홈즈 CEO는 소셜 미디어에서 프라이빗 커뮤니케이션을 가장 중요한 화두 중 하나로 꼽아 눈길을 끈다.

그는 최근 자사 연례 소셜 미디어 트렌드 리포트를 근거로 패스트컴퍼니에 쓴 글에서 사적인 메시징 앱과 폐쇄된 그룹으로 사용자들이 몰려가고 있다면서 최근 소셜 미디어를 둘러싼 논쟁을 고려하면 사용자들이 공개 플랫폼에서 이탈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프라이빗(private: 사적인)은 2020년 소셜 미디어 판세를 좌우할 핵심 키워드 중 하나라는 것이었다.

훗스위트는 이번 보고서를 위해 소규모 에이전시부터 거대 엔터프라이즈들까지 수천개 기업들과 사용자들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요즘 사람들의 63%는 프라이빗 채널에서 콘텐츠에 대해 말하거나 공유하는 것을 선호한다. 이같은 트렌드는 점점 가속화되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올해 상반기 열린 F8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미래는 프라이빗이라고 말했을 정도다.

홈즈 CEO는 “프라이빗 메시징, 얼마 있다 사라지는 짧은 스토리, 소그룹은 이제 페이스북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영역이 됐다”면서 “프라이빗과 일대일 플랫폼은 2020년에도 계속해서 번영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페이스북 산하 인스타그램이 새로 선보인 카메라 위주 메시징 앱인 쓰레드(Threads)도 프라이빗과 맞물려 있다. 쓰레드는 사용자들이 가까운 친구들과 연결돼 있도록 지원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소유한 기업용 SNS인 링크드인은 팀메이트(Teammates) 개념을 검토중이다. 팀메이트는 사용자들이 링크드인에서 선택한 사용자들의 업데이트를 보다 많이 볼 수 있게 해준다.

페이스북이 내놓은 하드웨어인 포털(Potal)도 일대일 커뮤니케이션에 맞춰져 있다. 포털은 왓츠앱과 페이스북 메신지로 직접 화상통화를 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한다.

프라이빗 외에 다운로드 수 기준으로 톱3 앱에 진입한 동영상 플랫폼 틱톡이 내년에도 상승세를 이어갈지 여부도 주목된다. 틱톡 월간 사용자수는 현재 8억명 규모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무명에 가까웠는데, 지금은 어느새 페이스북이나 유튜브급 플랫폼 반열에 올라섰다.

2020년에도 올해와 같은 성장세를 보일수 있을지에 대해 홈즈 CEO는 “먹구룸이 모이고 있다”면서 유보적인 태도를 취했다. 틱톡은 중국 회사 소유여서, 해외 사용자 데이터가 어떻게 수집되고 활용되는지에 대한 우려가 있는데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같은 거대 SNS 서비스가 틱톡과 유사한 기능을 제공하고 시작했다고 홈즈 CEO는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