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텐센트, 디지털 화폐 연구팀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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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거대 인터넷 업체로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위챗페이 등을 제공하는 텐센트가 새로운 암호화폐 활용 사례를 검토하기 위한 전담 연구팀을 결성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텐센트는 최근 직원들을 상대로 새로운 암호화폐 연구 조직을 이끌 담당자를 모집한다는 내부 공지를 내보냈다고 코인데스크가 중국 현지 미디어를 인용해 12월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새로 만들어지는 팀은 디지털 화폐를 결제 플랫폼에서 어떻게 활용할지, 다른 가능한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은 없는지, 또 암호화폐가 현재 및 향후 규제 환경에서 어떻게 쓰일 수 있을지 등을 검토하게 된다.

연구팀은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디지털 화폐 이니셔티브도 지원할 것으로 전해졌다. 쿼츠와 CN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The People’s Bank of China: PBOC)은 현재 디지털 위안화 발행을 준비중으로 텐센트를 민간 파트너 중 하나로 보고 있다. 텐센트 연구팀은 선전시에서 정부가 진행하는 디지털 화폐 발행의 파일럿 프로젝트를 개발할 것이라고 외신들은 예상했다.

텐센트는 이같은 보도에 대해 부인하지도, 그렇다고 추가 정보를 내놓지도 않고 있는 상황이다. 코인데스크는 “텐센트가 새로 만드는 팀이 새로운 암호화폐를 만드는 것을 검토할지, 아니면 디지털 위안화를 지원하는데 초점을 맞출지는 확실치 않다”고 전했다.

텐센트는 그동안 블록체인 기술에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해왔다. 11월초에는 홍콩증권선물위원회(SFC)로부터 허가를 받아, 블록체인 기반 인터넷 은행을 설립한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SFC는 현재까지 12개 사업체에 가상은행 라이선스를 발급했다. 텐센트는 중국 공상은행(Industrial, Commerce Bank of China: ICBC), 홍콩 기반 기관 투자자 2곳과 조인트 벤처로 설립한 인피니움으로 지난 5월 라이선스를 받았다. 텐센트는 이후 인피니움 명칭을 퓨전뱅크로 바꿨다.

이외에도 텐센트는 중국에서 운영하는 인터넷은행인 위뱅크는 중국 정부가 구축하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첫 기술 인프라 공급 업체가 됐다고 코인데스크는 전했다.

텐센트 위쳇페이는 수조 달러 규모의 중국 모바일 결제 시장에서 40%가 넘은 점유율을 확보했다. 2017년 기준으로 9억명 이상이 위챗페이를 사용했다.

하지만 위챗페이는 중국 밖에서는 존재감이 그렇게 크지 않다. 몇몇 나라들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텐센트는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일대일로 이니셔티브에 참가하는 국가들로 위챗페이를 확장하려 하고 있지만 이런저런 걸림돌들에 직면했다. 네팔 정부는 금융 규제 당국에 등록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올초 위챗페이와 알리바바가 제공하는 결제 서비스인 알리페이 사용을 금지했다.

텐센트는 페이스북이 주도하는 스테이블코인 기반 디지털 금융 프로젝트인 리브라가 위챗페이를 위협할 수 있다는 입장도 보여왔다. 중국 정부 역시 리브라가 디지털 위안 프로젝트에 민간 차원의 대안이 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코인데스크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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