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연말 이용자 참여형 기부 이벤트 확산

유저 참여형 기부 이벤트가 늘고 있다.

가 +
가 -

연말을 맞아 이용자 참여형 기부 이벤트를 벌이는 게임 업체들이 부쩍 늘었다.  이용자가 게임 내 이벤트에 참여하거나 아이템을 구매하면 해당 수익금이 기부로 이어지는 방식이다. 이용자는 부담 없이 자연스럽게 기부를 하고, 게임사는 이미지 브랜딩을 할 수 있어 ‘윈윈’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용자들 반응도 긍정적이어서,  이 같은 이벤트는 더욱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넥슨은 지난 12월24일 모바일 MMORPG ‘V4’ 기부 이벤트 수익금 전액을 독도 소방구조 헬기 추락사고 소방관 유가족 지원비로 기부했다. 옥션과 공동 기획한 ‘100원 기부딜’은 기부와 게임을 연결한 이벤트였다. 100원을 기부하면 ‘V4’ 게임 아이템을 주는 식이다. 또 추첨을 통해 백종원 소장 게이밍 마우스, 넥슨 이정헌 대표 소장 업무용 키보드를 제공한다.

| 100원 기부딜 이벤트 이미지

지난 4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 옥션 100원 기부딜에는 4만3천명 이상의 참가자가 몰렸다. 100원 기부딜로 발생한 수익에 옥션 후원금을 더한 기부금 전액은 독도 소방구조 헬기 추락사고 소방관 유가족 지원비로 사용된다.

또 20일부터 자사 PC 온라인게임 ‘마비노기’에서 유기 동물 지원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마비노기’ 이용자들이 직접 게임 플레이를 통해 유기 동물 보호소를 지원하는 프로젝트로, 내년 1월23일까지 게임 내 미션을 수행하면 실제 약 250여 마리의 유기 동물을 보호하고 있는 경기도 안성시 ‘안성평강공주보호소’의 노후된 시설물들을 지원하게 된다. 이용자들은 이벤트 참여를 통해 게임 내 재화와 아이템을 받을 수 있다.

펄어비스는 24일 ‘검은사막’ 이용자들과 함께 나눔 이벤트를 통해 ‘국경없는의사회’에 1억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나눔 이벤트는 전세계 ‘검은사막’ 이용자가 ‘나눔의 증표’를 게임 내 재화로 구매한 총액에 따라 책정된 금액을 펄어비스가 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총 1조5천억개의 은화가 모였고 약속된 기준에 따라 펄어비스는 1억원을 기부했다.

|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나눔 이벤트를 통해 국경없는의사회에 1억원을 기부했다.

컴투스는 자회사 데이세븐이 개발한 스토리 RPG ‘워너비챌린지’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통해 조성된 후원금을 ‘세이브더칠드런’에 전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용자들이 게임 내 기부 프로모션에 참여하면 게임사와 이용자가 후원금을 함께 조성하는 형태다. 이번에 전달된 후원금은 세이브더칠드런을 통해 여중고교생의 학업에 필요한 교복 및 교재 구입비 등에 지원된다.

이 같은 게임 연계형 기부 이벤트는 이용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으며 앞으로도 확산될 전망이다. 특히, 게임이 단순히 가상 세계에 머무는 게 아닌 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줘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이득우 청강문화산업대학교 교수는 “최근 게임과 사회를 접목하는 시도가 늘고 있는데 사회적 약자부터 불의의 사고를 당한 의로운 분들을 위한 기부 이벤트로까지 다양하게 발전하고 있다”라며, “게임 내 이용자들을 응집시켜주는 동시에 게임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등 게임 업계 이미지 개선도 할 수 있어 앞으로도 게임과 사회가 연결된 다양한 기획이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넥슨 관계자는 “마비노기 유기 동물 지원 프로젝트, V4 100원 기부딜 등 게이머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끈 이벤트가 좋은 반응을 얻었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네티즌의견(총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