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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20] 레티널, 새 AR 광학 솔루션 공개…”세로 시야각 문제 해결”

2020.01.08

증강현실(AR) 광학 모듈을 개발하는 국내 스타트업 레티널이 1월7일(현지시간)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국제 가전·IT 전시회 ‘CES 2020’에서 기존 AR 광학계를 개선한 ‘핀미러 2020’ 렌즈를 공개했다.

레티널은 AR 글래스에 들어가는 렌즈의 광학계 솔루션을 개발하는 업체다. 바늘구멍 원리(핀홀)를 응용해 개인의 시력 차이나 초점거리와 무관하게 뚜렷한 상을 보여주는 AR 렌즈를 자체 개발했다. 지난 2018, 2019년 CES와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등에서 시제품을 선보여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번에 선보인 핀미러 2020 렌즈의 특징은 기존 AR 광학계 기술의 난제로 알려진 세로 시야각 문제를 극복해 상용화 수준을 실현했다는 점이다. 레티널에 따르면 기존 23도에 불과했던 세로 시야각을, 40도 수준으로 확장해 스마트글래스 성능을 약 73% 끌어올렸다. 또한, 이전부터 강점으로 평가받던 아이 박스(Eye-box) 역시 개선해 일반 안경처럼 자연스럽게 착용할 수 있도록 사용성을 높였다.

CES 2020 레티널 부스에서는 핀미러 2020 렌즈에 최적화된 초고해상도 실감형 AR 데모를 시연한다. 무선 이어폰(TWS)과 핀미러 스마트글래스를 결합한 인공지능(AI) 번역 솔루션 데모도 경험할 수 있다. AR 스마트글래스와 무선 이어폰을 착용한 후 자신의 언어로 대화하면 상대방의 언어가 음성과 자막으로 실시간 번역되는 방식이다.

또 핀미러 렌즈 기술력에 AI 얼굴인식 기능을 결합하는 등 향후 AR 사용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한편, 레티널은 지난해 12월 광학 분야 최고 권위를 가진 SPIE가 주관하는 프리즘 어워드에서 우승 후보에 선정돼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최종 우승자는 2월 중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미국 최대 광학 행사 중 하나인 포토닉스 웨스트(Photonics West)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김재혁 레티널 대표는 “기존 다른 방식으로 구현되는 AR 광학계의 한계뿐만이 아니라, 기술적 난제로 평가받던 세로 시야각마저 극복해낸 것은 레티널의 탄탄한 기술력이 바탕이 된 것”이라며, “CES 2020에서 다양한 형태의 AR 데모를 공개해 AR이 향후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지 보여주겠다”라고 밝혔다.

레티널의 투자사인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레티널이 광학 분야 최고 권위를 가진 SPIE의 프리즘 어워드를 수상할 정도로 우수한 기술력을 달성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레티널의 핀 미러 기술이 AR 증강현실 스마트 글래스의 상용화를 앞당기는 첨병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spirittiger@bloter.net

사랑과 정의의 이름으로 기술을 바라봅니다. 디바이스와 게임, 인공지능, 가상현실 등을 다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