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정산 올해는 ‘모바일’로 해볼까

우리 국세청이 달라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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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OS 사용자에게 있어, 매년 돌아오는 연말정산은 스트레스 그 자체다. 지난 2018년 행정안전부가 공공 웹사이트 플러그인 제거 사업을 시작한다는 소식에 희망을 품었지만, 공인인증서 로그인과 각종 보안 설치 프로그램 장벽은 높았다. 매끄럽지 않은 과정에 결국 윈도우PC를 꺼내기 부지기수였다.

물론 국세청이 마냥 손 놓고 있던 건 아니다. 변화하는 인터넷 사용환경에 맞춰 크롬과 사파리 등 웹 브라우저 확대 지원, 클라우드를 이용한 공인인증서 로그인 지원 등 느리지만 꾸준히 개선을 시도했다. 다만, 윈도우 운영체제서 누린 경험을 맥 운영체제서 느끼기 역부족이었을 뿐이다.

그리고 다시 연말정산 시즌이다. 이제는 말 할 수 있을 것 같다. 국세청 연말정산이 달라졌다고.

모바일 홈택스 전면 개편…’손택스’로 연말정산 간소화 가능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변화는 모바일 홈택스 개편이다. 국세청은 기존 홈택스를 전면 개선한 ‘손택스’ 서비스를 시작했다. 커진 글꼴, 찾기 편한 메뉴 등 기존 홈택스와 비교해 사용자경험(UX)을 대폭 손봤다. 스마트폰 외에도 태블릿, 폴더블폰 등 다양한 모바일 기기를 지원한다.

무엇보다도 손택스는 기존 PC에서만 지원하던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를 모바일로 끌고 왔다. 더는 연말정산을 앞두고 맥에서 끙끙거리지 않아도 된다. 1월15일부터 손택스에서 연말정산 간소화 자료 조회뿐 아니라 내려받은 자료를 이용해 세액을 계산할 수 있는 ‘예상 세액 계산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앱에서 공인인증서 로그인 후 손택스 앱에서 연말정산 간소화를 선택, 연말정산 소액세액공제 자료 조회, 일괄 내려받기를 하면 PDF 파일로 관련 서류가 모바일 기기에 자동으로 저장된다. 이렇게 내려받은 서류를 바탕으로 공제신고서를 작성할 수 있다. 작성한 공제신고서는 모바일로 바로 제출하면 된다. 단, 조회된 공제내용 수정은 PC에서만 할 수 있다.

손택스 앱에서 이용할 수 있는 국세청 서비스는 2018년 98종에서 212종으로 늘어났다.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외에도 부가가치세 간편 신고, 부가가치세 예정 고지 세액 조회, 원천징수 반기별 납부 신청, 근로장려금 반기 심사 진행현황 조회, 증여세 신고 및 모의 계산 등을 모바일로 할 수 있다. 사업자등록 신청도 모바일로 할 수 있다. 향후 증여세 모의계산 및 신고서도 추가될 예정이다.

공인인증서 없어도 지문인증으로 로그인 OK

손택스 앱 로그인 절차도 개선됐다. ID와 비밀번호 입력, 공인인증서 로그인 방식 외에 지문인증 로그인이 처음 등장했다. 일부 세금 신고나 자료 조회 서비스는 공인인증서 로그인 없이 이용할 수 있다.

국세증명 발급, 전자고지 열람, 납부 내역 조회 등 그동안 공인인증서가 있어야만 이용할 수 있던 서비스 38종 중 26종을 지문인증으로도 이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 편의성이 개선됐다.

지문 등록 방법은 쉽다. 별도로 앱을 내려받을 필요 없이 모바일 기기에 등록된 지문을 그대로 활용한다. 손택스 앱에서 지문 등록 후 휴대폰 인증 절차를 거치면 끝이다. 지문인증 로그인 후 복합인증으로 생년월일을 입력하는 절차를 한 번 더 거친다.

국세청은 손택스로 지원할 수 있는 서비스를 212종에서 연말까지 700종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국세청 측은 “PC보다 모바일 사용이 익숙한 개인 사용자와 경제적 여건이 어려운 자영업자 소상공인에게 언제 어디서나 더 쉽고 편한 환경에서 국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모바일 홈택스를 전면 개편했다”라며 “향후 모바일 서비스를 PC 홈택스 수준으로 전면 확대해 손택스만으로도 납세자가 대부분 국세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모바일 시대 걸맞은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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