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라이코스 매각…426억원에 인도 회사 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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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둥개 ‘라이코스‘가 6년간의 동거를 끝내고 다음커뮤니케이션 품을 떠난다. 새 둥지는 인도계 인터넷 검색마케팅 업체다.

다음은 8월16일 자회사 라이코스를 와이브랜트에 미화 3600만달러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8월13일 기준으로, 우리 돈으로 426억원 규모의 거래다.

라이코스는 1995년 설립된 검색 전문 기업이다. 지난 2004년 다음이 우리 돈으로 1112억원에 인수했다. 라이코스는 현재 미국에서 검색과 블로그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월 평균 1600만명의 순방문자수를 기록하고 있다. 2009년부터는 사업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등 해외사업 부문 비용 손실을 줄이는 데 노력해 왔고, 같은 해 3분기에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12억원의 흑자를 내기도 했다.

이번에 라이코스를 인수한 와이브랜트는 인터넷 검색 마케팅과 디스플레이 광고 등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IT 기업이다. 북미, 영국, 프랑스, 독일 등 20여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SAP, 포르쉐, 포드, UPS, 시보레, 3M, 지프, 미 육군, 루프트한자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다음과 와이브랜트는 미국시각으로 8월13일 매각 조건을 포함한 양수도 계약서에 조인함으로써 매각 작업을 마무리했다. 이로써 라이코스 웹사이트를 비롯해 검색, 게임(게임스빌), 엔젤파이어, 트라이포드 등 라이코스의 모든 소유권은 와이브랜트로 넘어가게 됐다.

다음은 이번 매각을 통해 확보된 자금을 검색, 모바일, 위치기반서비스(LBS), SNS 등 핵심 사업과 신성장동력 분야에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 6년간 라이코스를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의 핵심사업과 보다 효율적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글로벌 비즈니스도 새롭게 모색해나갈 방침이다.

이와 별개로 1999년 5월에는 미국 라이코스와 한국 미래산업이 공동으로 라이코스코리아를 설립·운영해오다, 2002년 6월 446억원에 SK텔레콤에 446억원에 인수됐다. 그 뒤 SK텔레콤은 유·무선포털 네이트를 운영하는 넷츠고와 라이코스코리아를 통합한 ‘네이트닷컴’을 선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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