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맥에서 ‘MS 엣지’를 쓸 수 있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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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가 ‘풀 크로미움’ 인터넷 브라우저 ‘엣지’ 맥OS 버전을 공개했다. 브라우저 시장에서 고전하던 MS는 약 1년 전 자체 개발한 엣지 엔진을 버리고 그 자리를 오픈소스인 크로미움으로 대체한다고 발표했다. 이 결정으로 엣지는 크롬 확장 플러그인(기능)과 호환성을 갖고 윈도우10과 맥OS에서도 실행이 가능해졌다. 웹 표준을 따르니 사용자는 개선된 호환성을 경험할 수 있고, 개발자의 테스트 과정은 간소화된다.

맥OS 버전 엣지에서 주목되는 것은 구글 크롬과 기존 엣지 핵심 기능의 조합이다. 잠깐 사용해본 새 엣지 브라우저는 체감되는 빠른 로딩 속도를 보인다. 크롬의 밑바탕인 크로미움 장점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 크롬 확장 기능(플러그인)도 지원한다.

| ‘감동적인 사진’과 주요 뉴스를 띄워주는 ‘정보형’, 즐겨찾기를 추가할 수 있는 ‘포커스’ 3가지 형태의 테마를 지원한다.

크롬 확장 기능 지원

‘메뉴→확장(edge://extensions/)’에서 확장 기능을 관리(삭제) 할 수 있고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에서 원하는 확장 기능을 찾아 설치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에 원하는 확장 기능이 없으면 ‘확장’ 메뉴 화면 왼쪽 아래 ‘다른 스토어의 확장을 허용합니다’ 옵션을 켜고 검색 영역을 넓힐 수 있다. 크롬 웹 스토어에서 ‘크롬에 추가’ 버튼을 눌려 확장 기능을 설치하는 크롬식 설치법이 엣지에서 동일하게 작동된다는 얘기다.

| 먼 거리에서 개인 PC나 직장 컴퓨터에 로그인할 때 유용한 ‘크롬 원격 데스크톱’ 등의 유용한 크롬 확장 기능이 엣지에서도 작동된다.

맥OS 버전 엣지의 기본 검색 엔진은 당연히(?) ‘빙’이다. ‘메뉴→설정→개인 정보 및 서비스→서비스→주소 표시줄(edge://settings/searchEngines)’에서 구글 또는 네이버, 다음으로 검색 서비스 변경이 지원된다. 또 엣지를 설치하고 처음 실행하면 크롬 데이터를 가져올 거냐고 묻는다. 윈도우10 사용자는 인터넷 익스플로러 사용 환경을 가져올 수 있다. 크롬처럼 하나 이상의 프로필을 만들 수 있고 기기 기본 프로필을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크모드도 지원한다.

| 다크모드를 지원한다.

맥OS 버전 엣지는 구글의 어도비 플래시 정책을 그대로 따른다. 구글은 크롬76 버전부터 기본 옵션으로 플래시를 비활성화하도록 조정했다. ‘메뉴→설정→사이트 사용권한→Adobe Flash’에서 ‘실행 전 확인’ 또는 ‘차단’, ‘허용’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참고로 올해 12월 나올 크롬87 버전부터는 어떤 방법으로도 플래시를 실행할 수 없도록 바뀐다. 엣지도 이런 설정이 적용될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크로미움 엣지 브라우저에 새로운 보안 기능도 탑재한다. 방문 사이트가 무단으로 웹캠과 마이크 연결을 시도하면 경고창을 띄운다. 새로운 추적 방지 기능은 온라인 광고를 차단하고 사용자 정보를 전송하고 받는 추적기를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단순한 광고뿐 아니라 페이지 안에 심어 사용자를 따라다니는 인페이지 추적까지 폭넓은 차단 기능을 한다. 추적 스크립트, 추적 픽셀, 웹 페이지의 일부분(iframe) 등을 읽고 실행하는 것을 막는다. 사용자로부터 구체적인 허락을 받지 않고 사용자의 탐색 및 구매 행동에 관한 광범위한 프로파일 구축을 방지한다.

| 추적 방지 기능은 주소창에 ‘edge://flags#edge-tracking-prevention’를 입력하고 플래그 페이지로 이동해서 활성화할 수 있다.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새 엣지 브라우저가 지난 1월14일 공식 지원을 끊은 윈도우7을 지원한다는 거다. 언제까지 지원을 할지 명확하지 않다. 구글은 윈도우7용 크롬을 2021년 7월까지 지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