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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클라우드 게임 시범 서비스 확대…통신 3사 모두 가능

2020.01.21

마이크로소프트가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의 한국 내 시범 서비스 규모를 확대한다. SK텔레콤 이용자에 한해 운영해왔던 체험단을 통신사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는 X박스 게임을 모바일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해주는 스트리밍 서비스로, 올해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통신 3사 이용자 대상 시범 서비스 확대

마이크로소프트는 1월21일 한국 시장에서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 시범 서비스를 확대하고, 지원하는 게임 수를 늘린다고 밝혔다. 게임 수는 기존 29개에서 85개로 약 3배 늘리고, 이 중 40개 게임에 한국어 자막 및 음성을 지원한다.

신청 방법은 간단하다. 마이크로소프트 X박스 신청페이지(bitly.kr/zGEgmdZT)나 SKT 엑스클라우드 홈페이지(m.sktelecom5gx.com/mobile/general/xcloud/main)에서 신청 후 체험단으로 선정된 이용자는 엑스클라우드 게임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단,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 비용은 이용자 본인 부담이다.

현재는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태블릿에서만 엑스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5GHz 와이파이 또는 10Mbps 이상 다운로드 속도를 내는 LTE 및 5G 모바일 데이터 환경에서 즐길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20년 말 윈도우10 PC 지원을 발표한 바 있으며, iOS 기기 지원 가능성을 시사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SKT와 엑스클라우드의 한국 내 독점 사업 운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지난해 10월부터 SKT 고객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이번 시범 서비스 확대로 SKT뿐만 아니라 KT, LGU+ 이용자도 엑스클라우드 시범 서비스에 참여할 수 있게 됐으며, 정식 출시 이후 모든 이동통신사를 통해 엑스클라우드 서비스가 제공되는 것으로 확인했다.

SKT는 운영 측면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엑스클라우드 서비스 확산에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또 앱 마켓 ‘원스토어’에서 엑스클라우드 앱을 단독으로 유통한다. 국내에서는 원스토어를 통해서만 엑스클라우드 앱을 설치할 수 있다.

‘콘텐츠, 커뮤니티, 클라우드’로 차별화

현재 클라우드 게임은 콘솔과 PC, 모바일로 나누어진 게임 플랫폼의 경계를 허물고 언제 어디서든 게임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구글이 뛰어들면서 클라우드 게임 시장의 판이 커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클라우드 게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마이크로소프트와 SKT의 파트너십 외에도 LGU+는 엔비디아와 손잡고 지난해 9월 국내에서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지포스 나우’를 선보였으며 시범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KT는 대만의 스트리밍 솔루션 기업인 유비투스와 손을 잡고 자체 스트리밍 게임 플랫폼을 선보였다.

| (왼쪽부터) 카림 초우드리 MS 클라우드 게임 총괄 부사장, 캐서린 글룩스타인 MS 클라우드 게임 본부장이 엑스클라우드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게임 시장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콘솔 게임 운영 경험과 클라우드 기술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웠다. 카림 초우드리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게임 총괄 부사장은 지난 1월15일 서울 종로구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서 진행된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 기자간담회에서 콘텐츠, 커뮤니티, 클라우드 등 세 요소가 마이크로소프트가 가진 강점이라고 말했다.

카림 초우드리 부사장은 “게임 자체가 엔터테인먼트 사업이기 때문에 당연히 콘텐츠가 중요하며, MS가 가진 게임 콘텐츠 자원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게임 이용자들은 게임 플레이 시간보다 게임에 대해 이야기하고 관련 콘텐츠를 보는 시간이 더 많기 때문에 커뮤니티가 중요하다”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다양한 커뮤니티, 기기, 지역에 걸쳐 모든 게이머를 하나로 묶고 통일하고자 하는 전략을 갖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 클라우드 기술에 대한 강점에 대해서도 말했다. 특히, 전세계 55개 지역 애저 데이터센터를 통해 140여개 국가에 안정적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국내에서도 평촌과 부산 등 2개 지역에 애저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이다.

SKT와의 협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카림 초우드리 부사장은 “최상의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레이턴시, 화질, 대역폭 등을 충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SKT와 협력해 현지 인프라를 십분 활용해 최상의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왼쪽부터) 카림 초우드리 MS 클라우드 게임 총괄 부사장, 캐서린 글룩스타인 MS 클라우드 게임 본부장, 전진수 SK텔레콤 5GX서비스사업본부장

이날 행사에 참여한 전진수 SKT 5GX서비스사업본부장 겸 클라우드 게임 사업담당은 “MS와 함께 엑스클라우드 게임을 최적의 네트워크 환경에서 즐길 수 있도록 오랜 시간 동안 최적화 노력하고 있다”라며 “한국 게이머들에게 최고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전체 콘텐츠가 현지화돼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MS와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pirittiger@bloter.net

사랑과 정의의 이름으로 기술을 바라봅니다. 디바이스와 게임, 인공지능, 가상현실 등을 다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