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네이버 대표 “신사업 성과 가시화…한 단계 도약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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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올해 웹툰·금융 등 차세대 성장동력을 구축, 이를 발판으로 사업 성과를 내는 데 주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성숙 대표는 1월30일 2019년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지난해 네이버는 신성장동력 위주로 사업을 재편해왔다”라며 “네이버파이낸셜 분사로 신규 사업을 준비했고, 네이버웹툰은 전세계 창작자와 이용자가 교류하는 글로벌 플랫폼이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검색, 커머스 중심으로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고 콘텐츠, 테크핀, B2B 등의 성과를 가시화하겠다”라며 “미국, 유럽 등 새로운 무대로 빠르게 확장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월간이용자 수는 6천만명을 돌파했다. 북미에서만 1천만명을 넘어섰다. 웹툰 IP 기반의 영상 콘텐츠 사업도 준비 중이다. 우선 인기웹툰인 <신의 탑>, <노블레스> 등을 애니메이션화해, 한국·미국·일본 동시 방영한다는 계획이다.

결제금액도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한 대표는 “북미 거래액의 가파른 성장에 힘입어 4분기 웹툰 거래액이 전년 대비 60% 넘게 성장했다. 해외 비중은 20%를 기록했다”라며 “진정한 글로벌 리더가 되도록 도전을 거듭하겠다”라고 말했다.

금융 사업에도 드라이브를 건다. 지난해 분사한 네이버파이낸셜은 미래에셋으로부터 8천억원을 투자 받았다. 올해 상반기 네이버통장을 시작으로 신용카드 추천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추후 증권, 보험, 대출로 네이버파이낸셜의 사업 영역을 확장, 종합자산관리 플랫폼으로 진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 대표는 “네이버파이낸셜은 분사를 기점으로 도약기로 진입했고, 미래에셋 투자 유치로 테크핀 영역을 주도할 기반을 마련했다”라며 “네이버 아이디 기반 인증서로 본인인증이 가능해지면 증권·보험 서비스 등에 더욱 빠르게 침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네이버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해 대출 등 고관여 서비스로 확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체결한 네이버 자회사 라인과 야후재팬 운영사 Z홀딩스의 경영통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인공지능(AI), 엔터프라이즈, 광고, 테크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이 가능해질 거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한 대표는 “현재 독점금지법 심사가 진행 중이므로 구체적인 계획은 나중에 밝히겠다”라며 “일본에서 역량 있는 파트너들과 함께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겠다. 국내 사업 경쟁력 강화와 동시에 새로운 사업 기회를 살려 네이버가 한 단계 도약하는 기회로 삼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네이버는 지난해 연간 매출이 6조593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7101억원)은 전년 대비 24.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