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프리미엄 가전 덕에 연간 매출 역대 최대

스마트폰은 19분기 연속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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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지난해 프리미엄 가전의 성과에 힘입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LG전자는 1월30일 지난해 매출 62조3062억원, 영업이익 2조4361억원의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 증가했으며 3년 연속 60조원을 넘었다. 연간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9% 줄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6조612억원, 영업이익 101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8%, 34.5% 늘었다. 생활가전 사업은 분기 최대 매출을 올렸지만, 스마트폰 사업은 19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LG전자는 “LG 시그니처, 신가전 등 프리미엄 제품의 비중을 높여온 생활가전 산업의 성과가 돋보였다”라며 “H&A사업본부는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에서 지배력을 높이며 연간 매출액 20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했다”라고 설명했다.

| LG전자 프리미엄 세탁기 ‘트윈워시’

에어컨, 세탁기, 청소기 등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지난해 4분기 4조6161억원, 영업이익은 1222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 8.5%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역대 4분기 중 최대다.

TV를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5905억원, 영업이익 1100억원을 기록했다. LG전자에 따르면 매출은 연말 성수기와 프리미엄 제품의 비중 확대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영업이익은 성수기 마케팅 비용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는 매출 1조3208억원, 영업손실 3322억원을 기록했다. 19분기 연속 적자 기록을 이어갔다. LG전자는 “북미 등 해외 시장에서 보급형 스마트폰의 판매가 감소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줄었고, 매출 감소, 마케팅 비용 증가, 연말 유통재고 조정 등의 영향으로 영업손실이 이어졌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생산지 효율화, 플랫폼화 및 모듈화 전략, 원가절감 등을 통해 사업구조 개선을 일관되게 추진하고 있다”라며 스마트폰 사업 구조 전환 의지를 밝혔다.

자동차 전장(전자장비)부품 사업을 담당하는 VC사업본부는 매출 1조3552억원, 영업손실 637억원을 기록했다. LED 사이니지 등 비즈니스 제품을 맡은 BS사업본부는 매출액 6728억원, 영업이익 664억원을 달성했다.

LG전자는 “가전 시장은 경쟁 심화와 국제정세 불안 등으로 시장 변동성이 한층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라면서도 “H&A사업본부는 신성장 및 프리미엄 제품의 매출을 확대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효율적인 자원투입과 지속적인 원가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