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윈도우 OS와 서피스 하드웨어 조직 통합…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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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해 12월 국내에 공개한 서피스 프로7.

마이크로소프트가 최근 따로 따로 있던 윈도우 클라이언트와 서피스 하드웨어 조직을 한 팀으로 합친다는 내용의 조직 개편을 내부적으로 진행했다는 소식이다.  윈도우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하드웨어를 만드는 OEM 파트너들이 이같은 행보를 어떻게 볼지 주목된다.

2월5일(현지시간) 지디넷에 따르면 윈도우 OS를 담당하는 윈도우 경험 클라이언트와 서피스 하드웨어 팀이 윈도우&디바이스 팀으로 통합한다는 공지가 마이크로소프트 내부에 공유됐다. 이번 조직 개편은 오는 25일부터 적용된다고 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몇년간 윈도우, 오피스, 서피스 제품을 함께 디자인해왔다. 서피스 신제품들의 기능들이 운영체제와 오피스 앱 및 서비스에서 잘 돌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이번 조직 개편은 이 같은 행보의 연장선상으로도 볼 수 있다.

그러나 OEM 입장에서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기사를 쓴 마이크로소프트 전문 기자 마리 조 폴리는 이번 조직 개편에 대해 OEM 파트너들이 윈도 클라이언트와 서피스 하드웨어가 한 사업부에 있는 것을 불편해할지를 관전포인트로 제시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2012년 PC 하드웨어 시장에 직접 뛰어들었을 때는 많은 OEM 파트너들이 불편해했다는 점도 공유했다.

PC와 태블릿 등 하드웨어를 직접 만들기로 한 결정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를 위한 새로운 시장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라는 점을 강조해왔다.

그런데 윈도우 OEM들 입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행보를 심상치 않게 볼만한 이유는 충분해 보인다.

지난 분기 마이크로소프트 실적 발표 결과를 보면 서피스 제품 매출은 서피스프로6, 서피스랩톱2, 서피스 스튜디오2, 서피스 헤드폰 공개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크게 늘었다. 전년대비 6% 증가한 19억달러 수준으로 성장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도 서피스 관련 신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봄에는 이어버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후에는 서피스북과 서피스 고 모델 신제품도 공개한다. 올해말에는 듀얼 스크린 서피스 네오와 서피스 듀오 기기도 내놓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