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연매출 1조4천억 돌파하며 최대 실적…전사업 고른 성장

19년 연간 매출액 1조 4891억원, 영업이익 869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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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이 게임, 결제, 커머스, 콘텐츠, 클라우드 등 사업 분야 고른 성장세에 힘입어 연 매출 1조원 돌파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NHN은 2019년 연간 실적 및 4분기 실적을 2월10일 발표했다. 실적 발표에 따르면, 2019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8% 증가한 매출액 1조4891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6.6% 증가한 869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284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다.

2019년 연결기준으로 4분기 매출은 4006억원, 영업이익 177억원, 당기순손실은 307억원이다.

| NHN 2019년 실적

| NHN 2019년 실적

NHN 정우진 대표는 “급변하는 대외 환경 변수에도 불구하고 각 사업 부문별로 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인 부분”이라며 “2020년은 게임 규제 측면에서도 온기가 전해지길 바라며, 페이코를 중심으로 커머스와 기술, 콘텐츠 등 부문별 사업 경쟁력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대 못 미친 ‘게임’ 규제 완화로 반등 노린다

4분기 매출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게임 매출은 다소 약진했다. 전년 동기 대비 13.4% 감소한 1003억원을 기록했다.

NHN은 게임 부문 매출 중 중 PC 부문이 32%, 모바일 부문이 68%를 차지한다. 일본 NHN 한게임 매각 영향이 반영되면서 PC 매출은 감소했으나, 모바일 분야에서 ‘컴파스’ 콜라보 효과로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특히 20% 수준의 매출 상승세를 보여준 모바일 웹보드 덕을 보았다.

NHN은 4분기 부진을 ‘크리티컬 옵스:리로디드’와 ‘용비불패M’ 상반기 출시를 통해 씻어내겠는 입장이다. 동시에 배틀로열 FPS 장르의 신작과 유명 애니메이션 IP 기반의 게임을 통해 일본 및 아시아 게임 시장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게임 규제 완화에 따른 실적 개선을 기대했다. 웹보드 게임 규제 완화가 심의를 거쳐 2월 중 최종 통과되면서 일일한도폐지가 결정이 나면 게임성 개선으로 이용자 만족도를 높여 의미있는 영업이익 개선을 이뤄낼 것으로 전망했다.

정우진 대표는 “라인 디즈니 쯔무쯔무 포함 기존 게임 부진으로 게임 분야 매출 상승폭은 적었다”라며 “문화체육관광부가 예고한 게임법이 1분기 중 시행되면, 경쟁력을 높여 게임 산업 성장을 이루겠다”라고 말했다.

결제 및 광고 ‘페이코’ 중심으로 성장세

결제 및 광고 사업 부문은 페이코(PAYCO) 거래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30% 성장하고, NHN한국사이버결제의 온라인 커머스 및 해외 가맹점의 거래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매출 1405억원을 달성했다.

페이코는 2019년 연간 거래 규모가 6조원, 월간 이용자가 410만명에 이르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최근 ‘위치기반 맞춤쿠폰’과 ‘페이코 오더’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가맹점 1만곳을 확보했다. 식권 서비스 역시 기업 700여곳, 사용자 3만명을 확보하며 순항 중이다.

| 지난해 11월 서비스 확대를 시작한 페이코 오더

| 지난해 11월 서비스 확대를 시작한 페이코 오더

NHN은 페이코 중심으로 오프라인 결제 사업을 지속 확대하고 금융부문 마이데이터 실증사업자로서 데이터 비즈니스 사업확대를 위한 초석을 다지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페이코 서비스 초기부터 강조한 생활 밀접형 금융 서비스를 통해 식권, 오더 서비스 분야를 강화하겠다고 나섰다. 데이터에 기반한 타깃 마케팅을 더 정교하게 설계해 소비자에게 다양한 금융 혜택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정연훈 NHN페이코 대표는 “페이코는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마이데이터 실증사업 중 유일하게 금융분야로 실시, 이미 금융사 6곳과 축적한 경험이 강점”이라며 “이 경험을 활용해 마이데이터 라이선스 인가를 획득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으며, 현재 서비스 중인 금융 서비스를 고도화 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콘텐츠, 커머스, 클라우드 사업 확장 준비

콘텐츠 부문은 NHN벅스의 아티스트 음반 발매 및 음원 유통 확대효과와 웹툰 코미코(COMICO)  이용자 증가로 매출 상승 효과가 있었다. 그러나 NHN티켓링크의 계절적 비수기 효과가 서로 맞물리면서 전 분기와 비슷한 매출 448억원을 기록했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커머스 부문 매출은 중국 광군제 영향으로 에이컴메이트의 매출이 크게 상승했고, NHN글로벌과 NHN고도의 안정적인 매출 기여로 전년 동기 대비 33.1%, 전 분기 대비 37.3% 성장한 717억원을 기록했다.

기술 부문은, PNP시큐어의 계절적 성수기 영향과 토스트(TOAST) 클라우드의 외부 매출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NHN테코러스의 글로벌 클라우드 제품 판매 호조세가 지속되며 전년 동기 대비32.7%, 전 분기 대비 32% 증가한 42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기타 사업으로 NHN여행박사의 여행 수요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0%, 전 분기 대비 25.5% 감소한 64억원으로 집계됐다.

NHN은 글로벌 사업 수익 모델 다각화로 커머스 산업 전략과 시너지를 만들어간다는 전략이다. 그 일환으로 코미코는 영어권 서비스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클라우드는 금융과 공공분야를 넘어 다양한 분야로 확대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고도와 에이컴메이트 시너지로 인한 커머스 산업 성장 역시 기대하는 분위기다.

정윤호 대표는 “고도랑 에이컴메이트가 확보한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지난 4분기 말부터 페이코 VIP 대상으로 폐쇄몰 성격으로 운영하고 있다”라며 “일반적인 쇼핑몰보다 반응이 꽤 괜찮다. 이를 필두로 추가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