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배터리는 충전·방전을 반복하는 횟수가 늘어날수록 전체 충전 용량은 비례해 줄어든다. 사용 시간이 많은 오래된 노트북의 배터리 수명이 줄어드는 것은 이 때문이다. 하지만 시간 경과에 따른 배터리 수명 감소는 사용자가 제어할 수 없는 영역이다. 배터리 사용 사이클을 최대한 줄이고 적당한 타이밍에 새 배터리로 교체하는 게 최선이다. (※관련기사 : “세상에는 아주 많은 카페가 있다”)

| 배터리(회색)는 노트북 내부에서 가장 넓은 영역을 차지하는 열을 내는 부품이다.

배터리 수명은 충전 횟수로 이야기하는데 500회가 일반적이다. 일부 고성능 배터리는 1천회 이상 충전을 반복해도 성능이 유지된다고 하지만 대부분 2-300회 시점이 되는 1년 정도에서 성능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배터리 충전 횟수를 줄이는 것 말고 뾰쪽한 방법이 없다. 충전과 방전을 반복하기보다 전원을 연결해 사용하는 게 배터리 수명 관리에 좋은 방법이라는 뜻이다.

다만 배터리 잔량 100% 상태로 지속 충전하는 행동은 좋지 않다. 배터리에 스트레스를 주기에 수명이 감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출시하는 노트북은 제조사가 기본 제공하는 ‘배터리 수명 연장 모드’를 활용하면 이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다. 배터리 수명 연장 모드는 배터리 최대 충전량을 약 80%로 제한한다.

| 삼성전자 노트북은 ‘Battery Life Extender+’라는 전원 관리 기능이 지원된다. 모드를 켜면 배터리는 최대 85%까지만 충전된다.

노트북 배터리 수명 확인하기

전원 관리 프로그램이 없는 노트북도 현재 배터리 수명을 점검할 아주 간단한 방법이 있다. 명령 프롬프트를 실행하고 명령어 ‘powercfg’를 입력하면 현재의 배터리 상태를 HTML 문서로 기록한다.

| 윈도우10 기준 ‘명령 프롬프트’는 ‘시작메뉴→윈도우 시스템’ 항목에 있다.

윈도우 시작 메뉴에서 ‘명령 프롬프트’를 찾아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해 ‘관리자 권한으로 실행’을 선택한다. 윈도우 바탕화면에 명령 프롬프트 창이 뜨면 아래 명령어를 순서대로 입력한다.

1. cd %userprofile% \documents
2. powercfg –energy -duration 0
3. energy-report.html(html 파일 열기 명령어)

배터리 열화가 시작되면 100% 충전을 해도 실제로 100% 충전이 안 된다. 따라서 1년 전보다 배터리 수명은 짧다.

| energy-report.html 파일을 열고 ‘배터리:배터리 정보’ 항목에서 현재 배터리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배터리 용량(설계 용량)과 실제 충전 시 배터리 용량(마지막 완전 충전)을 비교해 배터리 열화를 확인할 수 있는데 마지막 완전 충전 용량이 설계 용량의 5-60%(설계 용량÷마지막 완전 충전) 정도가 되면 배터리 교체를 추천한다. 80% 이상(노트북 구입 초기에는 마지막 완전 충전 용량이 설계 용량을 초과할 수 있다) 이면 더 사용해도 된다. 그러나 측정 오차가 있을 수 있으므로 2회 이상 반복 점검하자.

| 명령어 ‘Powercfg/batteryreport’를 입력하면 배터리 소모 상태를 그래프로 정리해서 보여준다.

맥북은 option 키를 누른 상태로 상단 메뉴 사과 마크를 클릭한다. 그리고 ‘시스템 리포트→하드웨어 섹션→전원’을 차례로 선택한다. 충전 잔량과 최대 충전 용량을 나눠 50% 이하이거나 현재 사이클 수가 500회 이상이면 배터리 교체 시기다.

대부분의 노트북에 사용되는 리튬이온배터리는 열 발생이 많을수록 발화가 쉽고 충전 횟수가 많을수록 성능이 떨어진다. 또한 전원 케이블을 계속 연결하고 사용하는 것도 좋지 않다. 장시간 사용하지 않을 때는 배터리 잔량이 10-50% 상태에서 전원을 끄면 배터리의 열화를 늦출 수 있다. 같은 리튬이온배터리를 쓰는 스마트폰, 태블릿PC도 마찬가지다.

aspen@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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