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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Z 플립, 다른 새로운 경험”

2020.02.12

‘갤럭시Z 플립’은 커다란 화면을 갖추면서도, 접을 수 있는 폴더블 디자인을 채용해 한 손으로 잡기 편하다. 접은 상태에서 전화를 받고 펼치면 완성되는 6.7형 화면에서 다양한 작업을 실행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두번째 폴더블폰 갤럭시Z 플립의 주요 특징을 5가지로 분류해 정리했다.

프리스탑 디자인

| 삼성전자의 두 번째 폴더블폰 ‘갤럭시Z 플립’

사람들은 ‘대화면’을 좋아하지만 한 손에 안정감 있게 들어오는 크기를 원하는 사용자들도 많다. 갤럭시Z 플립은 반으로 접어 휴대가 간편하고 펼치면 6.7형 대화면이 되는 ‘그립감’ 때문에 대화면 사용을 꺼렸던 사람들의 매력적인 대안이다. 주머니에 넣고 있으면 4형 스마트폰과 별 차이를 느낄 수 없을 것 같다. 물론 최신 플래그십만큼 얇거나 가볍지 않지만 작동 방식이 독특하고 매력있다. 펼쳤을 때 두께는 7.2mm, 접었을 때는 15.4mm(힌지 17.3mm)다. 무게는 183g이다. 갤럭시 폴드보다 가볍고 갤럭시S10 플러스만큼 화면이 넓다.

| 펼쳤을 때 크기는 73.6×167.3×6.9-7.2mm다.

| 접었을 때 크기는 73.6×87.4×15.4-17.3mm다.

갤럭시Z 플립이 지향하는 것은 최고 사양이 아닌 다른 경험이다. 기존 스마트폰에서 할 수 없는 뭔가를 할 수 있다는 뜻이다. 화면 가운데 접는 힌지(하이드어웨이 힌지)를 두고 노트북처럼 자유로운 각도 고정이 되는 21.9대 9 화면비의 OLED 디스플레이(해상도 2636×1080, 풀HD+, 425ppi)는 전용 UI를 입힌 앱이 작동된다.

| 위아래 화면은 독립된 공간에서 앱을 띄운다.

예를 들어 90도 혹은 120도로 위쪽 화면을 고정하고 영상 통화를 하거나 셀카 촬영을 하는 식이다. 셀카를 찍을 때 위쪽 화면에는 피사체를, 아래쪽은 조작 UI가 표시된다. 펼치면 위아래 화면이 4형 크기로 자동분할되고 사용자는 위쪽 화면에 사진, 영상 등 콘텐츠를 띄우고 아래쪽 화면에서는 앱 재생기를 띄우는 독립된 기능을 한다. 2개의 앱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멀티 액티브 윈도우’ 기능도 당연히 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에서 얻은 교훈을 기억하고 있었다. 갤럭시Z 플립에는 플라스틱 대신 새로운 울트라신글라스(UTG)를 사용했는데, 덕분에 화면 주름 같은 좋지 않은 경험들이 상당 부분 경감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20만번 접었다 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접으면 ‘삐삐’

플립 디자인은 뭔가를 할 때 열어야 한다는 의미다. 닫혀 있을 때 갤럭시Z 플립은 사실상 스마트폰으로써 기능을 못한다. 1.1형 외부 화면(해상도 300×112)은 갤럭시 폴드의 4.6형 외부 화면과 비교하면 거의 기능이 없는 전화 알림 확인 기능 정도다. 전화가 오면 이 화면을 통해 받을지 말지를 결정할 수 있다. 3.5mm 헤드폰 잭은 없고 지문 센서가 통합된 측면 버튼이 잠금과 해제 기능을 한다.

평범한 카메라

| 외부 1.1형 화면은 후면 카메라를 셀카용으로 쓸 때 뷰파인더 역할을 한다.

갤럭시Z 플립은 듀얼 카메라 구성을 갖춘다. 1200만화소 메인 렌즈(F2.2)에 123도 시야각의 광각 렌즈(F1.8)를 더했다. 전면에는 표준에 가까운 1천만화소 렌즈(F2.4, 80도 사야각)가 탑재된다. 흥미로운 부분은 외부 1.1형 화면이 후면 카메라를 셀카용으로 쓸 때 뷰파인더 역할을 한다는 거다. 외부 화면은 매우 작지만 이 기능이 쓰임새를 뒷받침한다.

프로세서, 배터리, LTE

갤럭시Z 플립은 퀄컴 스냅드래곤855+ 칩이 탑재된다. 855와 동일한 아키텍처 기반의 이 칩은 크라이요 485 CPU와 아드레노 640 GPU 구성이다. 최대 동작 속도는 각각 2.96GHz, 672MHz이며 퀄컴에 따르면 15% 향상된 GPU 처리 능력을 갖는다. 20% 향상된 전력 효율의 새로운 ‘엘리트 게이밍 익스피어리언스’와 4세대 인공지능(AI) 엔진을포함한다.

메모리와 저장 공간은 각각 8GB, 256GB이다. 3300mAh 배터리는 USB 타입C 충전 커넥터를 통해 15W 고속 충전이 된다. 배터리는 6.7형 화면 크기를 고려했을 때 상당히 작은 수준으로, 실제 사용 시간이 궁금해진다. 다행인 것은 LTE 모뎀을 탑재한다는 거다.

톰브라운 에디션

| 갤럭시Z플립 톰브라운 에디션

일반 버전과 함께 공개된 ‘갤럭시Z플립 톰브라운 에디션’은 그레이 색상 바디에 톰브라운 시그니처인 빨간색, 흰색, 파란색으로 디자인된 줄무늬가 새겨진다. 케이스, 갤럭시 버즈 플러스, 갤럭시 워치 액티브2로 구성된 한정판으로 나온다. 갤럭시 버즈 플러스와 갤럭시 워치 액티브2 케이스와 스트랩에도 톰브라운 시그니처가 새겨진다.

갤럭시 Z플립 일반 모델은 오는 14일 165만원에 출시된다. 색상은 미러 퍼플, 미러 블랙 2가지다.

현 시점에서 가장 우려되는 점은 수많은 안드로이드 앱이 21.9대 9 화면비에 맞게 확장 또는 분할되는 UI를 빠르게 구현하느냐다. 기발한 매력을 갖는 갤럭시Z 플립의 불완전함을 빠르게 해소하는 유일한 방법이다. 전자책을 읽거나 동영상 콘텐츠를 감상할 때는 일반 스마트폰과 크게 다르지 않아서다. 어쨌든, 마음대로 접었다 펼 수 있는 분할된 화면은 기대할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 갤럭시Z 플립을 기폭제로 폴더블폰의 새로운 경험적 혁신이 기대된다. 그리고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날을 고대한다.

aspen@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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