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소상공인 이커머스 지원할 오프라인 거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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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몇년전부터 소상공인들의 이커머스를  지원해왔다. 2016년 스몰비즈니스, 창작자의 가치를 발견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응원한다는 명분을 내걸고 시작한 프로젝트 ‘꽃’이 대표적이다. 이를 위해 네이버는 600억원 규모의 분수 펀드를 조성했다.

네이버는 스몰비즈니스 사업자 성장과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온라인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빅데이터 기반으로 자신만의 비즈니스 모델을 설계할 수 있는 ‘D-커머스 프로그램’,  온라인 쇼핑 플랫폼을 쉽게 만들 수 있는 ‘스마트스토어’, 결제 도구 ‘네이버페이’, ‘검색광고 체험 프로그램’, 초창기 소상공인 사업자의 판매를 도와주는 ‘스타트 제로 수수료’와 ‘퀵에스크로’ 등을 제공 중이다.

네이버의 스몰 비즈니스 지원은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까지 아우른다.  네이버는 2013년부터 오프라인 공간인 ‘파트너스퀘어’을 통해서도 소상공인들의 이커머스를 지원해왔다.

소상공인 끌어안기…’공간’에서 시작하다

| 네이버 파트너스퀘어 추영민 리더

| 네이버 파트너스퀘어 추영민 리더

“네이버가 온라인 커머스 영역을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곳으로만 보았다면, 이렇게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지 않았을 겁니다. 몇 차례 교육 프로그램 운영하고, 스튜디오 몇 개 만들어서 대여하는 식으로 끝냈겠지요.  커머스 역시 사업자가 만드는 비즈니스 콘텐츠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비즈니스 콘텐츠를 어떻게 하면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하다 파트너스퀘어라는 오프라인 공간을 별도로 만들게 됐습니다.”

네이버 파트너스퀘어 추영민 리더는 온라인과 달리 오프라인 공간만의 매력을 강조한다.

그에 따르면 오프라인에선 직접 만나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고, 맞춤형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비슷한 사업을 하는 사람 간 네트워킹도 형성할 수 있다. 온라인 교육이나 교재로는 담을 수 없는 현장만이 갖는 힘을 경험할 수 있다.

네이버는 지난 2013년부터 파트너스퀘어를 통해 커머스 비즈니스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부산, 광주,서울은 종로, 홍대, 상수 등에 파트너스퀘어가 들어서 있다.  초창기 파트너스퀘어가 사업자 대상 검색광고 교육과 마케팅 등 온라인 커머스에 필요한 교육을 지원하는 역할로 출발했다면, 지금은 각 지역 특성을 고려해 다양한 콘셉트로 운영되고 있다.

가장 먼저 설립된 파트너스퀘어 역삼은 전체 교육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실험하는 중심지다. 오디오 크리에이터를 위한 ‘오디오 스튜디오’, 뷰티 창작자를 위한 ‘파우더룸’ 등을 갖추고 있다.

파트너스퀘어 부산은 패션 비즈니스를 중심으로 크리에이터를 위한 스튜디오 창작공간을 갖췄다. 파트너스퀘어 광주는 푸드와 리빙을 중심으로 한 공간을 제공한다. 오픈 클래스를 통한 네트워킹도 장려한다. 지난 9월 설립된 파트너스퀘어 종로는 자신만의 제품을 자체 제작하는 스몰메이커스 지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홍대와 상수는 콘텐츠 창작자들을 위한 공간을 표방한다.

소상공인이라면 누구나 예약을 통해 파트너스퀘어 공간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각 파트너스퀘어엔 상주하는 전문 PD가 있어 다양한 실습 교육도 이뤄진다. 어떻게 하면 제품이 매력적으로 보이는지, 오디오 편집을 어떻게 하면 좋은지, 영상 촬영 노하우 등도 이 공간에서 배울 수 있다.

비정기적으로 열리는 세미나나 컨퍼런스 등을 통한 실습 교육도 마련되어 있다. 스마트스토어를 어떻게 만드는지, 상품 설명을 어떻게 하는지, 브랜드 영상 만드는 법 등 온라인 커머스 초보자를 위한 눈높이 프로그램도 존재한다.

“많은 소상공인이 온라인에 진출할 때 어려움을 겪습니다.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 지 잘 모르는 창작자나 메이커도 많습니다. 온라인 판로 개척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 지 모르는 분도 있지요. 온라인에선 고객 대응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광고는 어떻게 집행해야 하는지 고민거리가 많습니다. 이들이 손쉽게 온라인에 적응할 수 있는 가이드 역할을 해주는 곳이 파트너스퀘어죠.”

재주가 있으면 누구나 쉽게 물건을 사고 팔 수 있는 1인 커머스 시대가 열렸다고 하지만, 막상 시작하기엔 무섭기 마련이다. 재주는 많고 경험은 없고, IT가 낯설수록 이 두려움은 더 커진다. 정보의 바다라는 인터넷은 오히려 정보가 넘쳐 탈이다. 챙기고 살펴야 할 게 너무 많다. 누군가 콕 집어 알려줬으면 싶지만, 그런 곳을 찾기 마땅치 않다. 네이버는 이 틈을 노렸다.

“그 지역에 많이 분포하고 있는 사업자 업종 분석을 거친 뒤 파트너스퀘어를 설립합니다. 단순히 공간만 많이 만들려고 하는게 아니라, 지역 상권 특성을 분석한 다음 이에 맞는 프로그램을 만듭니다. 지역 사업자를 만나 공간 얘기도 듣고, 프로그램 설계도 함께 하지요. 사업자 목소리를 반영하려고 신경을 많이 씁니다. 파트너스퀘어를 찾는 사업자는 자신의 시간을 투자해 오는 분들이기 때문에 무언가 얻어 갈 수 있게 하기 위해 피드백 반영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입니다.”

네이버는 앞으로도 지역별 특화 산업에 집중해 다양한 커머스 비즈니스 가능성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교육, 인프라, 공간에 투자를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향후 대전 등 더 다양한 지역으로 거점 확장도 구상하고 있다.

“저희는 좋은 콘텐츠가 좋은 비즈니스를 만든다고 믿습니다. 파트너스퀘어 스튜디오를 통해 한 달에 약 2천개 이상의 콘텐츠가 만들어집니다. 이들이 만드는 양질의 콘텐츠는 다양한 사용자 층을 끌어당길 수 있는 네이버 생태계의 힘이 됩니다. 비즈니스 질 자체가 좋아지는 식이지요. 앞으로 더 많은 사례와 데이터 분석을 통해 소상공인이 성장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