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올해 기업용 메신저 공개”…AI와 검색 전진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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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자회사 카카오 엔터프라이즈를 통해 올해 기업 사용자들을 위한 메신저 플랫폼을 선보인다. B2B 시장 공략 일환으로 개발하고 있는 기업용 메신저 플랫폼은 카카오 엔터프라이즈가 제공하고 있는 업무용 커뮤니티 서비스 아지트 등과 함께 기업들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지원하는 협업 플랫폼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카카오판 기업용 메신저에는 업무 효율성을 향상을 위해 인공지능과 검색 기능이 강조된다. 카카오 관계자는 “주특기인 메신저 사업 분야 기술과 노하우를 집약한 기업용 메신저를 준비중이다. 기업이 원하는 보안과 관리 기능을 추가해 업무용으로 적합하면서도 편리함을 갖춘 서비스로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안에 선보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지난해말 카카오 AI 부서가 중심이 돼 독립 법인으로 출범한 카카오 엔터프라이즈는 B2B 사업을 성장 엔진으로 키우기 위한 카카오의 선봉장 역할을 맡는다. 그동안 카카오가 확보한  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고민하는 기존 엔터프라이즈 기업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카카오 엔터프라이즈의 목표다. 카카오 엔터프라이즈는 특히 AI 기반 서비스를 강조해왔다.

카카오 엔터프라이즈 직원수는 600여명 수준이다. B2B 전문 기업들과 비교해도 상당한 규모다.

카카오 엔터프라이즈는 국내 공공 및 민간 기업들과의 협력에도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2월27일에는 NH투자증권과 ‘디지털 혁신 및 AI 활용을 위한 전략적 업무 협약(MOU)’을 맺었고 특허청 업무에도 AI 등 번역 기술을 제공하기로 했다.

NH투자증권과의 협력은 카카오가 보유한 IT 혁신 역량과 AI 기술력, 모바일 플랫폼 노하우, 일하는 문화 등을 활용해 NH투자증권 커뮤니케이션 인프라와 일하는 문화 혁신을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여기에서 카카오 엔터프라이즈 기업용 메신저 플랫폼은 NH투자증권에서 핵심적인 커뮤니케이션 채널로 사용될 예정이다. 카카오 엔터프라이즈 측은 “임직원 간 편리하고 효율적인 소통을 돕고 기존 업무시스템과 연계한 확장된 기능을 제공하고 ‘공개, 공유, 소통’으로 대표되는 카카오 특유의 일하는 문화와 방식을 접목해 NH투자증권의 일하는 문화를 혁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2016년 협업 서비스 아지트를 공개하는 등 몇년전부터 기업 시장을 노크해왔다.

아지트는 기업 내 직원 간 업무 효율성을 높여주고 의사소통을 지원하는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표방한다.

기업 별로 아지트를 개설하고, 게시판 역할을 하는 ‘그룹’을 만들어 업무 관련 논의를 할 수 있다. 아지트는 게시글과 댓글을 통해 커뮤니케이션 하는 형태로 빠르게 업무를 진행하고 히스토리를 관리할 수 있다. 멘션 기능, 푸시 알림, 무료 통화와 채팅 등 실시간 업무 커뮤니케이션에 위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기업 시장에서 아직 카카오의 존재감은 크지 않다.  카카오는 상대적으로 B2B보다는 금융, 광고, 콘텐츠 등 개인 사용자들을 겨냥한 사업에 인력과 자원을 집중적으로 투입해왔다. 이를 기반으로 카카오는 지난해 3조원 매출에 2천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관련기사] ‘매출 3조원 돌파까지’…다음 합병 후 카카오의 타임라인

하지는 올해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B2B 도 전사적으로 강조하는 키워드 반열에 올라섰다. 카카오는 카카오 엔터프라이즈를 통해 B2B를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키우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나섰다. 카카오 관계자는 “글로벌 테크 기업들을 봐도 B2B가 기업 가치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카카오 역시 이 같은 관점으로 B2B 사업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