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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작년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 1위…“보급형의 힘”

2020.03.04

삼성전자가 지난해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1위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급형 라인업을 개선한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보급형 통해 1위 유지한 삼성, 애플은 성장세 전환

IT 자문기관 가트너는 3월4일 지난해 4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을 발표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019년 4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했지만, 연간 판매량은 전년 대비 0.4% 증가한 2억9620만대를 기록하며 시장점유율 19.2%로 1위 자리를 유지했다.

화웨이가 15.6%의 시장점유율로 2위를 기록했고, 애플은 12.6%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샤오미(8.2%), 오포(7.7%) 순으로 나타났다.

|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A 시리즈에 공을 들이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발표된 ‘갤럭시A51’과 ‘갤럭시A71’

가트너는 지난해 삼성전자가 중급·보급형 스마트폰을 성공적으로 개선해 이 같은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A 시리즈에 플래그십에 들어갈 신기능을 먼저 선보이는 등 중저가폰 시장에 공을 들였다. 또 올해 1월 ‘갤럭시S10 라이트’와 ‘갤럭시노트10 라이트’를 공개한 바 있다.

애플은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년 대비 7.8% 증가하면서 4분기 연속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애플은 4분기 시장점유율 17.1%로 2위를 차지했다. 상위 5대 스마트폰 기업 중 애플 이외에 2019년 4분기 스마트폰 판매량 성장세를 나타낸 기업은 샤오미가 유일하다. 특히, 아이폰 판매량은 중국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며 4분기 39% 성장률을 기록했다.

아네트 짐머만 가트너 리서치 총괄 부사장은 “아이폰 11시리즈 가격이 아이폰 XR에 비해 소폭 낮아졌고, 이전 세대 아이폰 모델들의 가격이 인하되면서 아이폰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라고 말했다.

가트너는 애플이 올해 3분기 첫 5G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으로 전망하며, 5G 서비스가 상용화된 국가에서 애플이 신형 모델 구매를 장려할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보다 좋은 성과 거둔 스마트폰 시장

지난해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대비 1% 감소했으며, 4분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0.4% 하락했다. 이는 당초 예상보다 좋은 성과다. 가트너는 2019년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년보다 3.2% 줄 거로 전망한 바 있다.

안슐 굽타 가트너 책임 연구원은 “북미와 신흥 아시아 태평양 시장에서의 판매량이 소폭 증가하면서 2019년은 예상보다 좋은 성과로 마무리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인도는 1억5190만 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미국을 제치고 2019년 스마트폰 판매량 2위에 올랐고, 중국은 2019년 연간 판매량 3억9080만 대로 선두를 지켰다”라고 덧붙였다.

| 가트너는 삼성과 화웨이의 폴더블폰 경쟁을 올해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사진은 삼성 ‘갤럭시Z 플립’

 

| 전작과 비슷한 화웨이 ‘메이트XS’

가트너는 삼성전자와 화웨이의 폴더블폰 경쟁을 올해 스마트폰 시장의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가트너는 양사의 서로 다른 폴더블폰 시장 접근 방식에 주목했다. 올해 삼성은 가로에서 세로 접이식으로 전환한 ‘갤럭시Z 플립’을 통해 폴더블폰의 크기와 가격을 낮춘 반면, 화웨이는 전작과 비슷한 ‘메이트XS’를 출시하면서 가격을 인상했다.

spirittiger@bloter.net

사랑과 정의의 이름으로 기술을 바라봅니다. 디바이스와 게임, 인공지능, 가상현실 등을 다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