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통신이 클라우드 성장 동력”…AT&T와 엣지컴퓨팅 동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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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쿠리안 GCP CEO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이 미국 거대 통신 회사인 AT&T와 5G 기반 서비스 협력을 골자로 하는 동맹을 맺었다. 구글이 보유한 기업용 솔루션들을 AT&T 5G 네트워크를 통해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양사는 현재 소프트웨어와 데이터 서비스들을 5G 네트워크로 가져오는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소매유통(리테일), 제조, 교통 업계 공략을 위한 행보다.

3월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토마스 쿠리안 구글 GCP CEO는 통신 회사들을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서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에 한참 뒤져 있는 구글을 성장시켜줄 핵심 영역 중 하나로 보고 있다.

5G 통신은 인프라 구축이 이제 막 시작된 상황이다. AT&T 등 통신사들은 주요 도시에 제한된 수준으로 인프라를 깔고 있다. 전국망을 갖추기 까지는 몇년 가까운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서도 클라우드 컴퓨팅을 앞세운 거대 테크 기업과 통신사들간 동맹은 확산되는 양상이다. 동맹의 엔진은 기업 시장을 겨냥한 엣지컴퓨팅이다.

구글과 AT&T 협력도 5G 네트워크를 기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보완하는 엣지컴퓨팅 인프라로 활용해 기업 고객들을 공략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엣지컴퓨팅은 기업 고객들이 멀리 떨어진 데이터센터가 아니라 데이터가 발생하는 위치 근처에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게 해준다. 이를 통해 실시간 대응 역량을 키울 수 있다.

구글과 AT&T는 협력 일환으로 모 대형 리테일 업체와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보다 빠른 대응 시간을 필요로 하는 기업들을 겨냥해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려는 모습이다. 이동통신 네트워크에서 관리되는 제조 공장의 품질 관리 자동화, 판매시점관리(PoS) 등이 사례들로 거론됐다. 쿠리안 GCP CEO는 “최근 거래들은 특정 산업에서 문제에 대한 솔루션을 필요로 하는 고객들을 반영한다”라며 “한 회사가 솔루션을 제공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구글은 엣지컴퓨팅 전략과 관련해 스마트폰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와 유사하다는 점을 강조해 눈길을 끈다. 앞으로도 다양한 동맹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이미 구글은 AT&T 외에 통신 소프트웨어 업체안 암덕스, 넷크래커와도 제휴를 맺었다. 이들 회사 소프트웨어가 구글 클라우드에서도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이들 회사는 GCP 외에 다양한 클라우드 회사들을 지원하고 있다.

구글 외에 AWS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역시 통신사들과의 협력에 적극적이다. AWS는 지난해 12월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와 제휴를 맺고 클라우드 기반 엣지컴퓨팅 서비스를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AT&T 역시 구글 외에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 회사들과도 협력한다는 방침. 모 카티베흐 AT&T 비즈니스 최고 마케팅 책임자(CMO)는 “구글과의 파트너십은 배타적이지 않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