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팬택, 국내 스마트폰 시장서 선전…안드로이드 3총사로 2위

2010.08.25

안드로이드 올인 전략을 펼치고 있는 팬택이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피처폰을 포함한 전체 휴대폰 시장 구도는 여전히 삼성-LG-팬택 순으로 큰 변동이 없지만, HTC, 모토로라등 유수의 해외 업체들이 출사표를 던진 스마트폰 시장에서, 외국 브랜드 뿐만 아니라 LG전자까지 큰 폭으로 제치며 7월 시장 점유율 2위를 달리고 있다.

VegaIMA650Scolor

다양한 컬러로 출시되는 팬택의 베가

팬택은 처음으로 출시한 스마트폰인 시리우스부터 좋은 출발을 보였다.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된 시리우스는 한 때 일 개통 2천 대를 돌파하는 등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며 현재까지 공급량 기준 12만 대를 돌파했다.

이어서 KT를 통해 출시된 이자르와 SKT향 베가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팬택에 따르면 이자르는 7월 한 달 동안 공급량 기준 10만 대가 시장에 풀렸으며, 베가도 지난 3일 출시된 이후 3주 동안 누적 공급량 5만 대를 돌파했다.

두 모델은 일개통 1천 500대를 돌파하기도 하는 등 꾸준한 판매량을 보이며 최근에는 시리우스보다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팬택이 밝힌 수량은 공급량 기준으로 실제 판매 수치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시장조사기관 애틀러스에 따르면 7월 스마트폰 일평균 판매량에서 팬택의 시리우스와 이자르가 나란히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팬택은 갤럭시S의 돌풍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점유율을 높이며 7월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 점유율이 15.8%까지 증가했다. 6월의 14%에서 1.8% 늘어난 수치다.

gettonesmartphone2

7월 스마트폰 일평균 판매량에서 시리우스와 이자르가 나란히 2, 3위를 기록했다

윤상욱 애틀러스 조사분석팀 선임연구원은 “7월 한 달 동안 가장 큰 폭으로 점유율이 증가한 업체가 팬택이었다”라며 “특히 KT를 통해 출시된 모델이 성적이 좋았다”고 전했다. 보급형 ‘체크메이트’와 풀터치폰 ‘섹시백’, 안드로이드폰 이자르 등 KT를 통해 출시된 모델이 모두 7월 들어 판매량이 급등하며 점유율 증가에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물론, 팬택의 안드로이드 3총사인 시리우스와 이자르, 베가의 판매량을 모두 합쳐도 7월 스마트폰 판매량의 60%를 독식한 갤럭시S에는 크게 못미친다. 또한, 예약가입 20만을 돌파한 아이폰4가 정식으로 출시되면 순식간에 2위 자리를 내주게 될 가능성이 크다. LG유플러스를 통해 출시된 갤럭시U가 어떤 성과를 보일지도 변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팬택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외산 스마트폰과 LG전자를 제치고 시장 점유율 2위를 달리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여진다. 안드로이드 올인 전략을 선언한 팬택의 전략이 어느 정도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팬택의 입장에서는 앞으로 아이폰이나 갤럭시S와 같이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히트 모델을 만들어내는 한편, 해외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해 좋은 성과를 올리는 것이 남은 과제다.

박병엽 팬택계열 부회장은 지난달 베가 출시 간담회에서 “조만간 추가로 몇 개국에 베가를 선보일 예정이며, 베가를 조금 수정해서 더욱 다양한 해외 통신사를 통해 공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출시가 확정된 국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팬택은 25일 베가의 화이트 버전을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선택지에 새로운 옵션을 추가했다. 사용자들이 취향에 따라 광택과 무광, 두 가지 다른 재질의 배터리 커버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섬세한 배려가 눈에 띈다. 9월에는 핑크와 골드브라운 등 스마트폰에서 보기 드물었던 새로운 컬러도 선보일 예정이다.

ezoomin@bloter.net

블로터닷넷 기자. 모바일의 시대에 모두 다 함께 행복해지는 세상을 꿈꿉니다. / 모바일, 스마트폰, 통신, 소통 / 따뜻한 시선으로 IT 세상의 곳곳을 '줌~인'하겠습니다. ezoomin@bloter.net / 트위터 @ezoom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