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다, 파견직 권고사직…”인력감축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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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가 일명 ‘타다금지법’으로 불리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로 다음달 일부 사업을 무기한 중단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해당 서비스를 담당하던 사무직 직원들의 인력 감축에도 나섰다.

타다 운영사인 VCNC는 이달 9일 신규채용이 확정된 직원들에게 취소를 통보하면서 파견회사를 통해 간접고용한 사무직원 6명에게도 권고사직을 요구한 것으로 3월12일 확인됐다. 전체 20여명 중 30% 규모로, 이들이 담당하던 업무는 CS, 사무보조, 서비스 지원 등이었다.

VCNC는 기사 포함 11인승 렌터카 호출 서비스인 ‘타다베이직’이 다음달 10일을 끝으로 무기한 중단되는 상황에 맞춰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VCNC 관계자는 “모든 인력을 끌고 가고 싶지만 상황이 이렇게 되어 어쩔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추후 인력감축 계획에 대해서는 “모든 게 다 예측불가인 상황”이라며 “드라이버는 다른 서비스에 최대한 흡수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타다는 K7 차량을 활용한 준고급택시 호출 서비스를 위한 ‘타다프리미엄’ 지원금도 폐지했다. 지난해 7월 출시된 타다프리미엄은 현재 100대 가량 운영되고 있다. VCNC는 택시사업 확대를 위해 신규 가입 드라이버에게 차량 구입비 500만원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는데, 법안 통과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폐지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VCNC 관계자는 “차량 구입 지원금은 국회 법통과로 인한 경영상 어려움으로 부득이하게 폐지하게 됐다”라며 “수수료 면제 3개월은 그대로 지원된다”라고 말했다.

국회는 지난 6일 본회의를 열고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11인승 이상 15인승 이하인 승합자동차를 임차하는 때 관광목적으로 대여시간이 6시간 이상이거나 대여 또는 반납장소가 공항·항만인 경우로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기존 법 예외조항을 기반에 두고 운영 중이던 타다 베이직은 법 공포 1년6개월 후 불법이 된다. 기여금을 납부하고 플랫폼운송사업자로 등록하면 서비스를 지속할 수 있으나 타다는 이 같은 방식으로는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해 당장 다음달부터 서비스를 무기한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11일 박재욱 VCNC 대표는 타다 드라이버 전용 앱을 통해 서비스 중단에 따른 감차를 진행한다고 공지했다. 박 대표는 “드라이버에게 더 나은 일자리를 제공해 드릴 기회를 빼앗겨 참담한 심정”이라며 “타다의 모든 팀은 한 달 동안 최선을 다해 여러분이 새로운 형태로 일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