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업계, 재택근무 장기화에도 “개발 일정 이상무”

3주 넘게 재택근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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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업계 재택근무가 장기화되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2월 말 시작된 재택근무가 3주 넘게 이어지고 있다. 이에 게임 개발 일정 지연에 대한 우려도 나오지만, 각 게임사들은 게임 서비스 운영에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재택근무 4주 차 접어드는 게임 업계

이번 주 정상 출근으로 전환했던 넥슨은 3월16일부터 20일까지 다시 재택근무에 들어간다. 2월27일부터 재택근무에 들어갔던 넥슨은 당초 지난 9일부터 20일까지 기저질환자, 임산부, 학부모 등 특정 임직원에 한해 재택근무를 적용하기로 했지만 전사 재택근무 체제로 돌아갔다.

넥슨은 “최근 서울 내 집단 감염 사례가 발생하고, 서울·경기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서울·경기권 지역 법인의 재택근무를 진행한다”라고 밝혔다.

| 코로나19 영향으로 게임 업계 재택근무가 장기화되고 있다.

넷마블은 3월20일까지 재택근무 기간을 연장한다고 13일 밝혔다. 넷마블은 “임직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 넷마블 컴퍼니 전체 대상으로 오는 3월20일까지 재택근무를 추가 연장키로 결정했다”라며, “향후 대응 또한 코로나19 TF팀을 통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9일부터 20일까지 2주간 50% 순환 근무 방식으로 재택근무를 진행 중이다. 2월27일부터 3월6일까지 전사 유급 특별 휴무에 들어갔던 엔씨는 이번 주부터 부서별 인원의 절반씩 재택근무를 하는 방식으로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스마일게이트, 펄어비스, NHN, 네오위즈, 컴투스, 게임빌, 웹젠 등도 오는 20일까지 재택근무를 연장한다.

개발 일정 사수에 총력

이처럼 전사 재택근무가 길어지면서 게임 개발 일정 지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게임 업계 특성상 게임 개발 및 업데이트 주기가 빠르고, 특히 모바일 게임으로 갈수록 개발 일정이 빡빡한 탓이다. 이에 대해 업계는 업무 효율을 해치지 않는 근무 환경을 마련해 게임 서비스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필요 직군에 한해 교대 순환 근무 등을 적용하고, 다자간 회의가 가능한 협업 툴을 통한 원활한 업무 진행으로 게임 서비스와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들이 외부에서도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고 있고, 게임 서비스에 영향이 없도록 필수 인력은 출근을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 예정대로 출시된 넷마블 상반기 기대작 ‘A3: 스틸얼라이브’

넥슨, 넷마블, 엔씨 등은 아직 재택근무 영향으로 게임 개발 일정이 지연된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실제로 넷마블의 상반기 신작 ‘A3: 스틸얼라이브’의 경우 예정대로 지난 12일 출시됐다. 매주 수요일마다 업데이트가 진행되는 엔씨 ‘리니지2M’의 경우에도 지난 11일 사냥터 추가 및 개편 업데이트를 일정에 맞춰 실시했다. 각 게임사의 주요 게임들은 현재 화이트데이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NHN의 경우 최소한의 업무 점검 및 협업을 위한 간헐적 출근제를 시행하고 있다. 20일까지 재택근무를 연장한 NHN은 이번 주부터 월요일과 목요일은 유연하게 자율 출퇴근을 하고 나머지 날짜는 전사 재택근무를 하는 식으로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다.

NHN 관계자는 “자사 협업 플랫폼을 재택근무에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대면 회의가 필요한 이슈의 경우 월요일과 목요일 협업 데이에서 점검하는 과정을 거치기에 예정된 게임 이벤트나 업데이트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연기한 사례는 없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