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블록, 컴파운드와 연동…기관투자자 디파이 활용 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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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자산 운용사인 피델리티의 지원을 받는 암호화폐 보안 회사인 파이어블록이 이더리움 기반 탈중앙화 기반 금융(디파이) 서비스인 컴파운드와 자사 디지털 자산 금고 서비스를 연동해 기관 투자자들이 디파이에 접근할 수 있는 길을 넓였다.

파이어블록은 3월17일(현지시간) 기업 고객들용 온라인과 오프라인 저장을 모두 지원하는 암호화폐 지갑 서비스인 핫볼트(Hot Vault)에 컴파운드를 통합해 고객들이 컴파운드에 보유한 자산을 예치하고 이자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파이어블록 고객들은 보안에 대한 우려 없이 핫볼트에 있는 자산을 컴파운드에 예치하고 그에 따른 이자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파이어블록은 사용자가 핫볼트에서 컴파운드로의 자산 전송을 보호하기 위해 MPC(multiparty computation)라는 암호 키 관리 기술을 사용한다. MPC 기반 암호화폐 키관리 환경에서 프라이빗키는 3개의 쉐어(Share: 조각이라는 의미)로 쪼개져 관리된다. 쉐어 하나는 사용자가 갖고, 다른 하나는 수탁(커스터디)이나 지갑 업체 등 서비스 업체가 보관하며, 나머지 하나는 백업 형태로 별도 공간에 둘 수 있다.

사용자가 자신의 암호화폐를 인출하거나 전송하려면 키쉐어 3개 중 2개가 있어야 한다. 또 사용자가 자신이 보관하는 쉐어를 분실하면 백업해둔 것을 가져와 복구할 수 있다.

파이어블록의 행보는 기업들이 보유한 암호화폐로 디파이에 투자하는 것에 따르는 진입 장벽을 낮추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파이어블록 고객들은 트레이딩 회사나 장외거래(OTC) 데스크 등을 포함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기반 암호화폐 지갑 서비스인 메타마스크나 하드웨어 지갑으로 컴파운드에 접근하는 것은 기관 투자자들 입장에선 부담스러운 일이다. 컴파운드와 연동하기 위해 수백만달러의 회사 자금을 메타마스크에 둘 기업은 많지 않다는 얘기다.

암호화폐 기반 자산운용사인 앰버그룹의 티안티안 쿨란데 공동 창업자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다른 누군가가 메타마스크 플러그인을 관리하고, 수백만달러의 회사 자금을 거래하도록 한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라며 파이어블록의 행보에 긍정적인 의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