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 업무 돕는 로봇

가 +
가 -

의료진의 잡일을 대신해 준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딜리전트(Diligent)가 개발한 팔이 하나인 로봇 ‘목시(Moxi)’는 의료진을 대신해 병원 안을 이동하면서 약품 등을 정해진 장소로 옮기는 일을 한다.

| 의료진 잡일을 대신하는 로봇 ‘목시’

딜리전트에 따르면 간호사들의 이직률은 16.8%에 이른다. 1년 이내 새 직장을 찾는 간호사도 10명 중 2명(23.8%) 꼴이다. 의료용 기기를 옮기는 등의 잡일에 근무 시간 30%를 할애한다는 통계는 높은 이직률을 잘 설명한다. 이런 일들을 목시가 대신함으로써 간호사들은 환자 진료에 보다 집중할 수 있다.

딜리전트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목시는 스스로 사람을 피해 복도를 이동하며 환자복을 수거하고 의료진이 요청한 약품을 정해진 장소에 배달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환자복, 칫솔 같은 환자에게 필요한 기본 용품 배달도 목시가 할 수 있는 일이다. 장기적으로는 코로나19 같은 2차 감염이 예상되는 장소에서 의료용 폐기물 수거에 활용할 수 있다.

목시는 올해 초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메디컬시티 병원에 투입돼 간호사들의 잡일을 대신하고 있다. 텍사스는 인구당 의사 수가 41위에 랭크돼 있을 정도로 의료진이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텍사스 지역 의료 인력난을 해소하고 병원의 물류 흐름을 개선하는 데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면서 최근 딜리전트는 투자금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2017년 설립된 딜리전트는 3월20일(현지시간) DNX벤처스 주도로 진행된 시리즈 A 펀딩 라운드에서 1천만달러(123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이번 시리즈 A 펀딩은 DNX벤처스와 함께 트루 벤처스, 유비쿼티 벤처스, 프로머스 벤처스 등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