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칩 먹는 소리까지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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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갑자기 재택근무가 보편적 근무형태가 됐다. 재택근무가 빠르게 확산되자 시간·장소의 제약 없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협업툴이 새삼 부각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영상회의에서 주변 소음을 제거하는 기술에 집중하고 있다.

‘실시간 소음 제거 기술'(Real-time noise suppression)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불필요한 주변 소음을 식별, 사람의 음성만 걸러내 상대방에게 전달한다. <씨넷>에 따르면 이 기술은 개 짖는 소리, 청소기 소음도 없애준다. 개 짖는 소음은 청소기(60-70데시벨)나 피아노(80-90데시벨) 소리보다 큰 90-100데시벨 수준이다. 감자칩 먹으며 뛰어노는 아이들 웃음소리에 영향받지 않는 영상회의에 집중할 수 있다는 의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11월 연례 행사 이그나이트에서 공개한 실시간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스트림’에 이 기술을 우선 적용했다. 스트림은 사내 직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할 때 적합하다. 실시간 방송에서 주변 소음 제거는 간단치 않은 문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당시 현장에서 클릭 한 번으로 카페 내 소음과 자동차 소리, 공사 현장 소음을 제거하는 데모를 한 바 있다. 스트림은 실시간 방송 내지 인트라넷 또는 원하는 곳에 게재하는 형태로 배포할 수 있다. 영상 품질을 스튜디오 수준으로 높여 배포하는 옵션도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실시간 소음 제거 기술을 올해 하반기 자사 협업툴인 팀즈에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과학기술 매체 <퓨쳐리즘>은 이 기술이 줌, 구글 행아웃에 적용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