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초·중·고 9월 신학기제 도입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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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개학이 연기된 지 4주가 흘렀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학부모들은 9월 신학기제 또는 온라인 개학, 주말 수업 병행 같은 학업 공백을 메우는 대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교육 플랫폼 기업 NHN에듀가 코로나19 사태로 미뤄진 ‘4월 개학에 따른 학교 운영 및 학습 대안’을 주제로 진행 중인 학부모 설문 조사에서 학부모들은 4월 개학이 바람직한가를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6.4%만이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학부모들의 여전한 코로나19 불안감을 확인할 수 있다.

| 출처 = NHN에듀

학부모 10명 중 4명(39.2%)은 전국적으로 일주일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없어야만 안심할 수 있다고 응답했고, 신규 확진자 수가 1일 10명 이하로 일주일 이상 감소세 추세를 보여야 안심할 수 있다는 학부모도 34.7%에 달했다.

4월 개학에 우려가 높은 학부모 중에는 “투표소가 ‘학교’로 지정된 곳이 많은데, 개학 이후 일주일 만에 총선까지 진행되면 학교 위생이 걱정”이라며 “많은 사람이 다녀간 학교를 다시 등교시킬 생각하면 너무 무섭다”라는 의견도 있었다.

| 출처 = NHN에듀

4월 개학에 따른 학교 운영 대안에는 개학을 아예 하반기로 미룬 9월 신학기제 도입이 30.3%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호응을 얻었다. ▲원격 수업을 활용한 온라인 개학(28.4%), ▲여름방학 등 휴업일 최소화(25.8%), ▲주말 수업을 병행한 수업일 확보(15.4%)도 대안으로 꼽혔다. “오전, 오후로 등교 시간을 나눠 최소화하자” 혹은 “입시 영향이 큰 고등, 중등, 초등 순서로 순차 개학을 하자”라는 목소리도 있었다.

현재 교육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학습 공백이 길어지지 않도록, 온라인 학습 지원을 강화하고 온라인 원격 수업을 수업일수로 인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3월25일 개학 추가 연기 가능성과 개학 후 학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상황에 대비해 ‘원격수업 운영 기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4일부터 학교 알림장 앱 아이엠스쿨을 통해 진행된 이번 설문 조사는 현재까지(26일 오후 2시 기준) 초중고 자녀를 둔 학부모 4만여명의 회원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