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KT, 전국 모든 지하철 역사에 무선랜 개통

2010.09.01

지하철을 자주 이용하는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최근 들어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는 지하철 역사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을 것이다. 지난 6월부터 전국 지하철 와이파이망 공사에 착수했던 KT가 지난달까지 서울·수도권 및 전국 5대 광역시의 모든 지하철 역사에서 공사를 마무리지었다고 1일 밝혔다.

지하철역사

지하철 역사에서 와이파이를 이용해 무선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는 모습

그 동안 KT는 7월말 광주광역시 지하철 역사 20개와 서울·수도권 환승역사 84개 및 일반역사 22개에 와이파이존을 구축한 데 이어 지난달 말까지 서울·수도권 160개(1~9호선) 및 수도권을 잇는 광역전철(과천/분당/일산선) 33개, 인천광역시 27개, 대전광역시 22개, 부산광역시 77개, 대구광역시 56개 등 전 역사에 순차적으로 와이파이존 설치를 완료했다.

이로써 지하철을 이용하는 KT 고객들은 지하철을 기다리는 동안 지하철 역사에서 무료한 시간을 보내지 않고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으로 3G보다 훨씬 빠른 속도의 와이파이를 통해 무선인터넷을 추가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매일 지하철로 출퇴근한다는 직장인 음혜란(여 24세, 서울 송파거주)씨는 “와이파이가 지하철 역사에 구축되면 그 동안 3G망으로는 요금이나 속도 부담 때문에 사용할 수 없었던 앱을 쉽게 다운받을 수 있고 각종 동영상이나 스트리밍 서비스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어 기대된다”고 밝혔다.

KT는 유동인구가 많고 무선데이터 트래픽이 높은 장소 위주로 와이파이존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까지 3만 3천 곳에 와이파이를 구축했으며 올해 말까지 4만 곳까지 확대한다. 더 나아가 내년 말까지는 10만 국소로 확대해 세계 1위의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대산 KT 무선네트워크본부장 상무는 “전국 지하철 역사 개통으로 고객들은 역사에서 무선인터넷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지속적으로 와이파이 존을 확대해 대한민국을 진정한 모바일 원더랜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런데 지하철 역사에 설치된 와이파이는 달리는 차량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와이파이 접속을 자동으로 설정해두고 지하철에 탑승하게 되면 역사를 지나칠때마다 와이파이가 접속됐다가 끊어지기를 반복하며 오히려 무선 인터넷을 사용하기가 불편해지는 경우도 생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달리는 차량에서도 마음껏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KT는 지난달 22일 서울 및 수도권의 모든 지하철 차량과 수도권 공항버스, 광역버스에 이동형 와이파이를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와이브로를 와이파이 신호로 변환해주는 퍼블릭 에그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KT는 9월 중순부터 이용 승객이 가장 많은 서울 메트로 2호선과 도시철도 5호선, 8호선의 전 차량에 와이파이 구축을 시작해 11월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며, 이후 서울 및 수도권 지하철(1~9호선, 인천선, 분당선, 과천선, 일산선) 전 차량에 대해서도 단계적으로 차량 내에 이동형 와이파이를 확대 구축할 계획이다.

ezoomin@bloter.net

블로터닷넷 기자. 모바일의 시대에 모두 다 함께 행복해지는 세상을 꿈꿉니다. / 모바일, 스마트폰, 통신, 소통 / 따뜻한 시선으로 IT 세상의 곳곳을 '줌~인'하겠습니다. ezoomin@bloter.net / 트위터 @ezoom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