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C “블록체인폰에 모네로 암호화폐 채굴 기능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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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C가 자사 블록체인 스마트폰에 모네로 코인을 채굴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HTC가 자사 블록체인 스마트폰에 모네로 코인을 채굴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대만 디지털 기기 제조 업체인 HTC가 자사 블록체인 스마트폰인 엑소더스 1S 사용자들이 스마트폰에서 직접 프라이버시 기반 암호화폐인 ‘모네로'(monero: XMR)를 마이닝(Mining: 채굴) 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기로 했다.

4월10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이를 위해 HTC는 주문형 반도체(ASIC) 칩 디자인 업체인 마이다스랩스(Midas Labs)와 제휴를 맺었다. 마이다스랩스는 엑소서드1S에서 암호화폐를 채굴할 수 있는 앱 ‘디마이너'(DeMiner)를 개발 중으로 2020년 2분기 공개할 예정이다. 디마이너 앱은 사용자가 엑소서드1S를 사용중 이거나 충전기에 연결돼 있지 않을 때는 자동으로 비활성화된다.

HTC는 디마이너가 암호화폐 채굴 환경을 소수 마이닝 풀이 지배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HTC에서 블록체인 사업 부문을 총괄하는 임원인 필 첸은 “암호화폐 세계는 거대 마이닝 풀들이 해시율(채굴에 필요한 컴퓨팅 파워)를 지배하는 위협 아래 놓여 있다. 이 같은 문제를 제거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일반인들이 마이닝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는 방법은 모바일을 통하는 것이다. 디마이너 앱은 스마트폰 채굴을 비용 효율적으로 만들어준다. 개인들에게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면서 네트워크를 탈중앙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라고 강조했다.’

마이다스랩스에 따르면 데스크톱이나 노트북으로 모네로를 채굴하는 것은 생산성이 떨어진다. 일반적인 노트북은 하루 0.06달러치의 모네로(XMR)를 채굴할 수 있지만 전기값은 0.156달러가 들어가는 구조다.
반면 엑소서드1S 사용자는 하루에 최소 0.0038달러치의 모네로를 채굴할 수 있다. 전기값은 절반도 안들어간다.

마이다스랩은 HTC와 제휴를 맺으면서 초기 투자도 마무리했다. 필 첸이 이끄는 벤처투자회사인 프루프오브캐피털이 이번 투자를 주도했다.

HTC는 지난 1~2년간 블록체인과 스마트폰의 융합에 적극적인 투자를 시도해왔다. 최근에는 집에서 완전한 비트코인 노드를 운영할 수 있는 블록체인 라우터도 선보였다. 엑소더스 블록체인 스마트폰 제품군은 암호화폐 지갑 ‘자이온 볼트’도 내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