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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 패션 아이템 만들어 순수익 월 300만원”

2020.05.04

네이버가 만든 증강현실(AR) 아바타 서비스 ‘제페토’의 창작자 생태계가 활성화되고 있다. 자신을 대리하는 AR 아바타를 만들어 소셜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제페토 내에서 이용자들이 AR 아바타 의상을 직접 만들어 판매하며 발생하는 매출은 8억원 이상이다.

네이버제트는 ‘제페토 스튜디오’ 출시 한 달 만에 8억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고 5월4일 밝혔다. 지난 3월 오픈한 ‘제페토 스튜디오’는 제페토 내에서 착용 가능한 의상 등 다양한 아이템을 직접 제작하고 판매할 수 있는 크리에이터 플랫폼이다.

제페토는 Z세대를 대상으로 한 AR 아바타 서비스다. 얼굴인식·AR·3D 기술을 활용해 커스터마이징한 자신만의 개성 있는 3D 아바타로 소셜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지난 2018년 8월 출시 이후 1년 6개월여 만에 글로벌 누적 가입자 1억3천만명을 돌파했으며, 해외 이용자 비중과 10대 이용자 비율이 각각 90%, 80%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직접 AR 아이템을 제작·판매하는 제페토 스튜디오 크리에이터 숫자는 6만여 명을 넘어섰다. 이들이 직접 판매 등록한 아이템은 약 2만여 종에 달한다. 제페토 자체적으로 제공 중인 아이템 수량보다 많은 종류의 아이템이 이용자들 손에서 만들어지고 판매되고 있는 셈이다.

| 크리에이터 ‘렌지lenge’가 제작해 인기를 끌고 있는 제페토 스튜디오 패션 아이템

네이버제트에 따르면 최고 월 300만원 이상의 순수익을 올린 창작자도 있다. 크리에이터 ‘lenge렌지’가 제작한 인어, 날개, 거북이 패션 아이템은 이용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네이버제트 측은 제페토 스튜디오가 활성화됨에 따라 이용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자발적 홍보 경향도 생겨나고 있다고 밝혔다. 크리에이터들이 직접 자신을 브랜드화하고, 또 팬들이 마음에 드는 패션 아이템을 만든 창작자에게 호감을 표시하는 등 적극적인 서비스 이용 행동이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 제페토 스튜디오에 참여하는 창작자들이 스스로를 브랜드화하고 있다.

네이버제트는 5월 내로 복잡한 툴 없이 누구나 쉽게 원하는 아이템을 디자인하고 판매할 수 있는 전용 에디터를 출시할 예정이다. 또 게임, 오디오, 애니메이션 등에 이르기까지 제페토가 구축한 가상 현실 내에서 소비될 수 있는 모든 형태의 콘텐츠를 사용자가 직접 생산할 수 있도록 창작자 생태계를 활성화해나갈 계획이다.

김대욱 네이버제트 공동대표는 “제페토 자체가 하나의 생태계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과 더불어, 중국, 미국,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현지화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보다 많은 Z세대 이용자들이 제페토에서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제페토는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에서 개발했으며, 지난 3월 제페토의 글로벌 서비스 성장에 집중하기 위해 네이버제트가 독립 법인으로 출범했다.

spirittiger@bloter.net

사랑과 정의의 이름으로 기술을 바라봅니다. 디바이스와 게임, 인공지능, 가상현실 등을 다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