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집콕’…모바일 시장은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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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세계 모바일 시장이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주간 평균 앱 사용 시간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으며, 2019년 4분기 보다 15% 증가한 310억건 넘는 앱 다운로드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지출은 234억달러로 분기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5월7일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앱애니가 발표한 ‘2020년 1분기 전세계 모바일 시장 결산’ 자료에 따르면 이번 1분기는 모바일 앱 사용이 다운로드, 소비자 지출, 월간활성이용자수(MAU) 부문 모두 역대 최고치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각 나라 정부와 기업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재택근무 등을 권고하면서 모바일 이용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전세계 주간 앱·게임 사용 시간은 전년 동기 대비 20% 늘었다. 코로나19의 발원지인 중국의 일 평균 모바일 사용 시간(안드로이드 기준, 게임 및 비게임 합산)은 2019년 대비 30% 증가한 5시간을 기록했다. 중국 다음으로 심각한 타격을 입은 이탈리아는 두 번째로 높은 11% 증가를 기록했다.

비게임 앱 사용 시간 또한 전세계적으로 급증했다. 미국 다음으로 확진자수가 가장 많은 이탈리아의 3월 비게임 앱 사용 시간은 2019년 4분기보다 30% 증가했다. 프랑스, 독일, 미국은 각각 15%, 10%, 10% 늘어난 수치를 보였다. 유럽 및 미주 정부, 기업이 이동금지령 같은 엄격한 조치를 점차 시행함에 따라 비게임 앱 사용시간은 추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1분기 앱 다운로드는 2019년 4분기보다 15% 증가한 310억건으로 나타났다. 구글플레이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225억건, iOS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90억건이 넘는 앱이 다운됐다. 전체 다운로드에서 비게임 앱이 차지하는 비율은 구글플레이에서 55%, iOS에서는 65%로 나타났다. 유럽에서 가장 먼저 폐쇄에 들어간 이탈리아의 경우 다운로드가 구글플레이와 iOS 두 곳 모두 전 분기 대비 15% 증가했다.

구글플레이에서는 재택근무가 증가하고 많은 학교와 체육관이 문을 닫기 시작하면서 소비자들이 집에 머무르는 동안 일상 생활을 유지할 수 있게 해주는 앱의 다운로드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카테고리로 살펴보면 건강/운동 분야가 전 분기 대비 40%, 교육이 35%, 비즈니스가 30% 급증했다. ‘줌(ZOOM)’, 구글의 ‘행아웃 미트(hangout meet)’, ‘마이크로소프트 팀즈(Microsoft Teams)’와 같은 컨퍼런스 및 협업 중심의 앱 다운로드가 큰 폭으로 늘었다. 특히 지난 3월31일 화상 회의 솔루션 줌은 141개 시장에서 아이폰 일일 다운로드 순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iOS에서도 구글플레이와 마찬가지로 교육이 전 분기 대비 40%, 비즈니스가 35%, 건강 및 피트니스가 30% 증가하며 성장이 두드러졌다. ‘30 Day Fitness’, ‘야지오(YAZIO)’의 칼로리 계산 앱과 중국 최대 피트니스 앱 ‘키프(Keep)’와 같은 건강 및 피트니스 앱이 2020년 1분기 iOS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됐다.

한편 1분기 전세계 소비자 지출 234억달러로 분기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iOS는 150억달러, 구글플레이는 83억달러를 기록했다. 구글플레이와 iOS 모두 전 분기 대비 5%씩 성장한 수치다. 비게임앱 소비자 지출은 iOS에서 35%, 구글플레이에서 15%를 차지했다. iOS 소비자 지출은 미국과 중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구글플레이는 미국, 일본, 한국에서 가장 많은 지출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