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코로나19에도 1분기 실적 방긋…“언택트 사업 효과”

매출 3조2866억원, 영업이익 2198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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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코로나19 여파에도 1분기 좋은 성적을 받았다. 오프라인 매장의 휴대폰 판매가 줄었지만, 모바일·IPTV·초고속인터넷 가입자가 지속해서 늘고 모바일 소액결제, VOD 매출,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 등 언택트(비대면) 사업이 성장하면서 실적을 이끌었다. LG헬로비전 인수에 따른 서비스수익도 반영됐다.

LGU+는 2020년 1분기 매출 3조2866억원, 영업이익 2198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9%, 11.5% 증가한 수치다. 매출에서 단말수익을 제외하고 모바일·스마트홈·기업 수익을 합친 서비스수익은 15.2% 증가한 2조5175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IPTV·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증가, 비대면 사업 성장

이혁주 LGU+ CFO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코로나19 여파로 실물경기가 위축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면서 핸드셋 판매량이 감소하는 등 오프라인 영업의 매출 감소 요인이 있었으나, LTE 및 5G 고객 순증에 따른 핸드셋 ARPU(가입자당 매출) 성장과 모바일 및 스마트홈 사업의 가입자 순증 1위 성과에 힘입어 별도 기준 서비스수익은 전년 대비 5% 수준의 성장을 달성하였고, 컨슈머 사업은 전년 대비 6.7%의 견조한 수익 성장률을 기록했다”라고 밝혔다.

서비스수익 증가는 LG헬로비전 인수 효과가 컸다. 지난해 12월 LG헬로비전 자회사 편입에 따라 LG헬로비전 서비스수익 2320억원이 이번 분기부터 LGU+ 연결손익계산서에 반영됐다. LG헬로비전 실적을 제외하더라도 서비스수익은 알뜰폰(MVNO) 가입자 및 스마트홈 사업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

1분기 모바일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1조3360억원을 기록했다. LGU+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단말기 판매량이 감소했음에도 “스마트 홈트, AR쇼핑, 클라우드 게임 등 차별화된 5G 콘텐츠 제공으로 외부활동이 자제된 환경 속에서 고객에게 편의와 가치를 제공한 결과, 5G 가입자 성장으로 이어져 수익이 제고됐다”라고 자평했다.

전체 모바일 누적 가입자는 1551만9천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특히 알뜰폰 사업(MVNO)은 KB 리브M의 성장과 LG헬로비전 채널확대, U+MVNO 파트너스 지원 효과로 가입자가 전년 동기 대비 38.2% 늘었다. 5G 가입자는 전분기 대비 0.3% 증가한 29만1천명 순증을 기록했다. 전체 모바일 가입자 중 5G 가입자 비중은 전분기보다 3%p 증가한 13% 수준이다.

IPTV,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 등을 합친 스마트홈 매출은 IPTV와 초고속인터넷 사업의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한 537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IPTV는 코로나19에 따른 ‘언택트 소비’ 증가로 기본료, VOD 수익 등이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4% 상승한 2811억원, 누적 가입자는 10.8% 증가한 459만7천명을 기록했다. 초고속인터넷은 고가 요금제 가입자가 늘어 ARPU(가입자당 매출)가 상승해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한 2085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기업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0.4% 성장한 3800억원을 기록했다. LGU+는 “코로나19 여파로 국제전화 수익 감소와 함께 기업 고객 마케팅 활동이 축소되어 중계 메시징 수익이 줄었으나, 대형 클라우드 사업자들의 데이터 사용량 증가 등으로 IDC(인터넷데이터센터)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32.6% 성장하며 전체적으로는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LGU+는 1분기에 대형 은행 백오피스 시스템 구축, 국제전용회선 사업 수주 등의 성과로 중장기 수익 성장 기반을 추가 확보했다.

마케팅 비용 줄었지만 시장 과열 조짐

1분기 마케팅비용은 5650억원을 기록했다. 5G 상용화 이전인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했지만, 전분기 대비 3.1% 감소하며 2분기 연속 안정화 추세를 보였다. LGU+는 현재 5G에서 선택약정 요금할인 가입자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를 감안하면 마케팅비용 부담은 점차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최근 ‘갤럭시S20’ 공시지원금 상향으로 5G 마케팅 출혈 경쟁이 다시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대해 이혁주 CFO는 “한참 동안 유지되어왔던 안정기가 다시 코로나가 진정되면서 불붙을 가능성 열려있다고 보고 있다”라면서도 “전년부터 이월되어오던 비용을 감안했을 때 최고경영자 혹은 회사 내 경영자 입장에서 허용하기는 쉽지 않아 보이며, 유플러스는 일일·주간 시장 동향 및 비용 집행과 관련해 면밀히 보고 관리하고 있고 전체적으로 시장 내 과열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설비투자 비용(CAPEX)은 5G 커버리지 확대 등으로 유무선 네트워크 모두 늘어 전년 동기 대비 35.3% 증가한 3746억원을 집행했다. 또 올해 인구밀집지역과 대형건물 인빌딩, 지하철 등에 5G 커버리지 확대를 위한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다.

LGU+는 이달 초 5G 단독모드(SA) 서비스 테스트를 완료한 데 이어 하반기 단독모드 지원 단말 출시 시점에 맞춰 SA 상용 서비스 제공을 위한 준비를 차질 없이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혁주 CFO는 올해 5G 가입자가 전체 모바일 가입자 중 23~25%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당초보다 소폭 하향 조정한 전망치다. 하반기 이후에도 코로나19의 영향이 있을 거라는 판단이다.

2분기에도 목표 이익 달성하겠다

LGU+는 올해 코로나19에 따른 게임, 온라인쇼핑, 원격강의 등 언택트 사업 수요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차별화된 기업 솔루션 제공으로 수익 성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5G B2B 실증을 통한 신규 시장발굴도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B2C 사업에서는 모바일과 스마트홈에서 가입자 순증 1위를 공고히 유지해 양적 성장을 달성함과 동시에 고가치 고객 비중 확대를 통한 질적 성장도 추진한다.

또 LG헬로비전과의 시너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양사는 ▲VR 콘텐츠 협업, ▲B2B 클라우드 사업확대, ▲홈렌탈 결합서비스 강화 등의 협력을 구체화해 실행해 나갈 방침이다.

이혁주 CFO는 “1분기 시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수익 전망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위기를 극복하고 핵심사업에서 고른 성과를 기록했다”라며 “2분기 시장 역시 수익 관점에서는 보수적인 견지를 유지하고 있지만, 당사의 서비스 경쟁력과 효율적인 비용 집행을 통한 수익성 중심 경영으로 연초 경영목표 달성과 이익개선의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포스트 코로나 환경에서의 시장 변화를 예의 주시하면서 언택트 시대의 새로운 기회와 서비스 혁신으로 지속가능한 사업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라며 “2분기에도 LGU+는 시장 성장을 리드하는 성과 창출로 시장가치와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