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發’ 코로나 도미노에 놀란 IT업계…”정상근무 철회”

오늘 오전 이태원클럽 관련 추가 확진자는 6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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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럽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IT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확진자가 나온 티맥스소프트·LG유플러스는 사옥 폐쇄 조치를 단행했고, 네이버와 카카오는 당초 예정했던 정상근무 계획을 철회하기로 했다.

5월11일 IT업계에 따르면 확진자 2명이 나온 중견 소프트웨어 기업 티맥스소프트(이하 티맥스)는 전체 임직원 대상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날 오전 기준 임직원 1662명 가운데 86%인 1431명이 검사를 완료했다. 음성은 904명이며 527명이 결과 통보를 대기하고 있다고 티맥스측은 전했다.

앞서 티맥스 직원인 A씨는 6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직원과 같은 층에서 근무하던 동료 B씨도 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티맥스에 따르면 A씨는 4월30일부터 5월6일까지 개인 휴가로 회사에 근무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이틀 만에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자 회사측은 즉시 전 사업장을 폐쇄하고 전원 무기한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현재 본사에는 최대 20여명의 필수 대처 인력만 상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상근무 취소한 네이버·카카오

티맥스 인근에 위치한 인터넷 업체들은 임직원의 출·퇴근 동선이 겹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선제대응에 나섰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11일로 예정했던 정상근무 복귀 계획을 철회하고, 당분간 전환근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사옥을 둔 네이버는 기존 유지하고 있던 전환근무제 기간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네이버의 전환근무제는 주2회 출근으로 사옥 내 절반 이하의 인원이 출근하도록 하는 근무제다. 네이버 관계자는 “코로나 확산 추이 및 정부 방침 등의 변경에 따라 원격근무 재실시 여부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판교에 있는 카카오도 정상출근 시행을 미루고, 기존 순환근무제를 연장하기로 했다. 현재 카카오는 주1회 출근, 주4회 원격근무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기한은 확정되지 않았다. 카카오는 상황을 지켜보며 재공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태원 충격파…곳곳에서 확진자 발생

LG U+도 충격파를 피해가지 못했다. LG U+는 서울 용산 본사에서 근무 중인 직원 C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C씨는 2일 이태원의 한 주점을 방문했으며 6, 7, 8일 출근했다. 무증상을 보이던 C씨는 9일 코로나 감염 검진을 받고 다음날인 10일 확진 통보를 받았다.

이에 LG U+는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용산 사옥을 잠정 폐쇄하고 전직원 재택근무를 시행하기로 했다. C씨와 같은 층을 사용한 50여명의 근무자와 밀접접촉한 직원 등을 파악해 14일간 자가격리 조치도 실시하기로 했다.

한편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11일 오전 8시까지 이태원클럽 관련 추가 확진자는 6명으로, 누적확진자는 총 79명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