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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소스PBX ‘애스터리스크’에 대한 생각

2008.05.02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영역은 그 끝이 어디인지 모릅니다. 교환기 분야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오픈소스 PBX이자 IP텔레포니 플랫폼인 애스터리스크(www.Asterisk.org)는 안정성이라든지 기능성이라든지 대단하다고 느낍니다. TDB 방식의 교환기가 서서히 IP PBX로 대체되고 있고, 이런 흐름이 계속되면 향후에는 PBX는 IP PBX를 의미하는 시대가 곧 오리라 생각됩니다.

과연 저렇게 뛰어난 걸 왜 오픈했을까 싶을 정도로 우리나라 같으면 상상할 수도 없는 그런 일이겠죠~!

애스터리스크측은 소스를 오픈하고 TDM카드나 switchvox 같은 장비를 판매해 수익을 올리는 모델을 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대표적인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인 리눅스(Linux)와 같은 맥락으로 오픈된거라고 보여지지는 않아요.


좀 아쉬운 것은 우리나라에 저런 기술이 있나 싶어요.


장비에 들어가는 엔진이다 보니 애플리케이션적인 부분이 좀 현대 지향적이라기 보다는 과거지향적인 것 같습니다.


우선, 각종 구성(config)들은 예전에 사용했던 구성 포맷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xml로 돼 있는 구성 부분이나 데이터베이스(database)에 접속해서 사용한다든지 하는 부분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런 구조화된 형태가 아니어서 다소 구성들이 문제가 없을까 하는 생각이 좀 들어요.

애스터리스크의 그래픽유저인터페이스(GUI)들을 보고 드는 느낌은 자체적으로 DB(sqlite나 mysql 등)를 사용하고 그곳에 저장한 후 설정 저장하기를 선택해 구성할 수 있는 방식이더군요.

저장했던 정보들에 대한 히스토리를 별도로 보관하고 있지 않아서 최소한의 안전장치 정도로 느껴지기는 합니다만 이 부분도 히스토리관리가 되면 좋겠어요.


일반적으로 아나로그 전화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상상할 수도 없지만 앞으로 인터넷전화(VOIP) 시대가 된다면 전화를 해킹하는 사례들도 많아지리라 생각이 됩니다. 물론 음성데이터들이 왔다 갔다 하는 부분이라 음성정보를 가져가면 무엇을 하겠느냐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ippbx를 통해 내부 네트워크로 침범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기존에 아날로그전화(KT)도 지금 충분히 저렴하고 안정적이고 문제가 없는 상태이다보니 인터넷 전화가 가격적인 메리트 이외에 다른 메리트로 접근해야 할 거 같아요. 안정성을 포기하고 가격을 선택할 회사는 아무도 없을테니까요.

애스터리스크가 아무리 안정적이라고 해도 인터넷회선이나 애스터리스크가 탑재돼 있는 PC의 안정성은 누누히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다고 봅니다. 장비를 듀얼로 가지고 있고 UPS쓰고 백업장치 달고 하면 가격적인 메리트가 확 떨어져 버리니까요.


예를 들어 가격적인 부분에서 좀 더 자유로운 큰 회사들의 경우에는 아마 삼성전자나 시스코, 알카텔-루슨트, 어바이어, LG-노텔 같은 업체들의 제품과 솔루션을 선택할 것 같습니다.


충분히 좋은 오픈소스 미들웨어인 톰캣(http://tomcat.apache.org)을 사용하지 않고 웹로직이나 제우스등을 사용하는 것처럼 말이죠.


만약에 죽어도 기술지원 내지는 보상이 가능한 곳들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느껴지는 거죠.


물론 아나로그전화(PSTN)도 죽는 경우가 있을 수 있지만 거의 발생하지 않고 만약 아날로그 전화가 죽는다는 것은 마치 지하철이 멈추는 것처럼 아주 특이한 사례가 돼 뉴스에 까지 나올 사건이니 말이죠.


그정도의 안정성을 애시당초 담보할 수 없는 VOIP는 이에 대한 만반에 준비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만반의 준비조차도 저렴하게 할 수 있어야 할 거 같아요. 애스터리스크(Asterisk)는 당분간은 타겟이 중소기업일 것 같으니까요.


비용적인 부분에서도 저렴해야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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