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카피 게임 내려라”…유비소프트, 구글·애플에 소송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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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소프트가 구글과 애플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자사의 1인칭 슈팅(FPS) 게임 ‘레인보우 식스: 시즈’를 카피한 쿠카게임즈의 ‘Area F2’를 애플리케이션 마켓에서 내리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유비소프트가 레인보우 식스: 시즈를 표절했다고 주장하는 모바일 FPS 게임 ‘Area F2’. 18일 기준 현재 국내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도 검색 및 다운로드 가능하다. /사진=구글플레이 스토어 캡처

18일(한국시간) 블룸버그, 엔가젯 등 현지 외신들에 따르면 유비소프트는 구글과 애플이 자사의 요청에도 응답하지 않은 채 표절 의혹이 있는 게임을 계속 서비스 한 점을 들어 지난 15일 미국 로스엔젤레스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유비소프트 측은 “(Area F2가 레인보우 식스: 시즈와) 판박이에 가깝다”며 “요원을 선택하는 시스템과 최종 득점 현황이 나오는 부분 등 대부분의 게임 요소가 레인보우 식스: 시즈와 같다”고 밝혔다.

Area F2는 중국 알리바바 홀딩스 계열사인 이조이닷컴이 소유한 개발사 쿠카게임즈가 만든 모바일 게임이다. 출시 전부터 ‘레인보우 식스’를 비롯한 기존 FPS 게임과의 유사성이 제기되는 등 ‘카피캣(시장에서 잘 팔리는 제품을 모방한 유사품)’ 논란에 휩싸였다.

유비소프트에 따르면 내부에서 Area F2의 유사성을 파악하고 구글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는 구글과 애플에게 각각 해당 콘텐츠를 내려달라고 요청했지만 받아들여 지지 않아 소송을 제기했다. 현재 국내 구글플레이 스토어·애플 앱스토에서도 Area F2를 검색 및 다운로드할 수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유비소프트가 구글과 애플을 콕 집어 소송을 제기한 이유는 쿠카게임즈가 중국에 본사를 두고 있어 상대적으로 승소 판결을 받기 어렵다는 판단이었을 것”이라며 “미국 LA 연방법원이 원고 승소 판결을 내릴 경우 비슷한 중국산 표절 게임에 대한 소송이 급증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