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80% 감소”…우버, 3000여명 추가 감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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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차량호출업체 우버가 3000여명을 추가 감원하고 45개 사무실을 폐쇄하기로 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버는 올해 1분기 29억달러(약 3조5000억원) 순손실을 낸 바 있다.

우버는 지난 6일 3700명을 해고한다고 밝혔는데 이번에 추가로 3000여명을 감원하기로 했다. 이는 우버 전체 직원의 약 25%에 해당한다.

정리 해고를 위해 우버는 퇴직금 등으로 최대 1억4500만 달러를 지출하고, 사무실 폐쇄에 최대 8000만 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새로운 자본이나 투자자에게 의존해 성장, 확장하지 않는 자립형 기업이 되어야 한다”며 “3000여명을 추가 감원하고 45개 사무실을 폐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을 닫는 사무실에는 직원이 500명이 넘는 샌프란시스코 사무실 한 곳이 포함되며, 싱가포르 소재의 아시아 지역본부는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이밖에도 우버는 인공지능(AI) 연구소와 출시 1년 미만의 제품 인큐베이터 등 비핵심 사업도 점차 종료하기로 했다. 다만 정리 해고 대상에는 계약업자로 분류된 운전사들이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1년 전 대비 차량호출 서비스 수요의 80%가 급감한 지금의 위기를 헤쳐나가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보인다.

반면 우버는 현재 음식 배달업체 그럽허브(Grubhhub)와 인수를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음식 배달 사업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것이 배경이다. 1분기에 음식 배달 사업인 우버 이츠(Uber Eats)의 총 주문액은 1년 전 같은 분기보다 52% 증가한 46억6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크게 성장한 바 있다.